11일 오전 한명숙 남원시의회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명숙 의원은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아침. 1971년 10월 부푼꿈을 피우지도 못하고 친구들과 먼길떠난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누군가의 딸이고 누나이고 동생이였을 그들의 벌초를 남원 코레일. 정일석 사회복지협의회. 양용욱노암동장님. 상훈동생과 함께 했습니다. 그분들이 오늘 만은 덜 외롭길 바란다'는 글을 남겨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한 의원의 글에 공감하는 댓글엔 '어느누가 보지도 않고, 아무도 발길 닿지않는 그곳까지~ 진심어린 뜻인것 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많은 답글이 남겨졌다. [편집자주 편집] 오전 이슬비를 머금은 남원시 노암동 함파우 유원지 내에 위치한 위령탑. 이곳 추모 묘역은 1971년 10월 13일 남원에서 군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려다가 열차사고로 희생된 남원초등학교 19명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11일 오전 코레일 남원역과 남원사회복지협의회, 한명숙 시의원, 진상훈 사회운동가 등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1971년 열차사고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묘지 벌초와 함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4일 순창군 쌍치면 금정체육공원 위령탑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정성균 군의장, 최영일 도의원 및 희생자 유족과 기관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 추도사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순창군) 6.25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전북 순창군유족회(조휴정)는 지난 24일 순창군 쌍치면 금정체육공원 위령탑에서 한국전쟁 전후 무고하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을 위로하는 합동 추모제를 열었다.
▲코레일 남원관리역 코레일 남원관리역(역장 탁거상) 철도원들이 1971년 전라선 열차사고 희생자가 잠들어 있는 전북 남원시 노암동 함파우 유원지 내에 위치한 위령탑과 추모 묘역을 정비하고 추모했다. 8일 남원관리역에 따르면 7일 남원시의회 한명숙 총무위원장 등과 함께 희생자 묘역에서 묘역 주변정비와 벌초작업 등을 실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라선 열차사고는 1971년 10월 13일 남원에서 군산으로 열차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나려던 남원초등학교 19명의 6학년 어린 여학생들이 아까운 생을 마감하면서 충격적인 열차사고로 그날의 아픔과 슬픔이 컸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건립된 위령탑과 추모 묘역은 그동안 관리주체가 없어 희생자들의 억울한 사연은 세월이 흘러 산속에 묻혀 연고 없는 무덤이 됐다. 하지만 남원관리역이 이를 안타갑게 여겨 위령탑과 추모 묘역 주변정비와 벌초작업을 실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 행사에서 코레일 전북본부 김진준 본부장은 "남원지역 철도원들이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 대한 도의를 다하고,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면서 "남원정치권과 남원초등학교 등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