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원향우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회장 임기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두 개의 단체로 분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향우회가 1964년 서울 삼청공원에서 출범한 이래, 30만 남원향우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명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 갈등의 발단은 기존 회장에 임기에 반기를 든 일부 회원들이 별도의 단체를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그 결과, 재경남원향우회와 재경남원시향우회로 각각 나뉘어 60주년 기념행사를 따로 진행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단체명칭 사용에 대한 법적 다툼까지 벌어지며,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남원시와 향우회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많은 회원들은 향우회가 본래 동질성과 추억을 공유하며 화합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향 남원이 인구소멸도시 후보에 오른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화합과 결속이 더욱 절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갈등을 계기로 재경남원향우회가 6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단합과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향우회 임원진은 개인의 이익보다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
재경남원향우회가 남원서 고향방문행사를 가졌다. 정병렬 회장을 비롯해 향우회 회원 100여명은 29일부터 1박2일간 남원에서 숙박하며 봉사․문화체험․물품기탁 등 뜻 깊은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재경남원향우회의 고향 방문은 매년 3~4회 정도 이뤄지고 있는데 이번 방문은 철쭉제, 춘향제에 이어 세 번째다. 이들은 29일 첫날 공설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고 이어 관내 복지시설 7개소를 방문해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고향희망심기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공설시장, 남원향교 탐방, 농공단지 견학, 복지시설 물품기탁 및 봉사활동, 함파우 소리체험관 체험, 귀농귀촌 마을 방문 등 고향을 이해하고 고향에 꿈과 희망을 심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남원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안사업 추진에 재경향우들의 관심을 이끌고 농․특산품 직거래장터 등 각종 연계사업 추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