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원향우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회장 임기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두 개의 단체로 분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향우회가 1964년 서울 삼청공원에서 출범한 이래, 30만 남원향우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명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 갈등의 발단은 기존 회장에 임기에 반기를 든 일부 회원들이 별도의 단체를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그 결과, 재경남원향우회와 재경남원시향우회로 각각 나뉘어 60주년 기념행사를 따로 진행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단체명칭 사용에 대한 법적 다툼까지 벌어지며,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남원시와 향우회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많은 회원들은 향우회가 본래 동질성과 추억을 공유하며 화합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향 남원이 인구소멸도시 후보에 오른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화합과 결속이 더욱 절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갈등을 계기로 재경남원향우회가 6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단합과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향우회 임원진은 개인의 이익보다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
전북 남원시가 귀농귀촌인과 원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그동안 주천면 일부 마을에서 귀농귀촌인과 원주민과의 소통 부재로 마찰이 발생해왔다. 이로 인해 마을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잡음을 일으켰으며, 결국 지역 화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귀농귀촌협의회를 결성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사업 정보를 교환하고, 원주민과의 유대강화 방안으로 주기적인 만남의 장을 열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주천면 노치마을에서 지난 14일 귀농귀촌한 세대와 주민간의 화합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해 그동안의 문제점과 원인 진단 및 해소 방안을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화합과 소통의 장이 열렸다. 한 주천면 귀농귀촌인은 "귀농 초기에 같은 마을에 거주하지만 누가 누군지도 몰라 마음고생했다"라며 "마을 원주민들과 만나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는 기회인 소통의 장이 마련되니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