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원농협 하나로마트가 수입산 농산물을 특판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최근 개장한 원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비교하며 농협이 FTA 등 농산물수입개방에 아랑곳 하지 않고 조합원들의 편의를 빙자해 돈벌이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눈총을 주고 있다.
시민 A씨는 최근 남원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가 가판대에 수입산 오렌지와 바나나가 특판형태로 판매되는 걸 보고 상당히 불쾌했다고 한다.
수입농산물로 인해 국내 농산물 값이 폭락하고 앞으로도 걱정이 태산인데 지역 농협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수입농산물을 판매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우리 농산물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노력해야할 농협이 수입과일에 더불어 수입산 수산물도 함께 취급한다면 일반 대형유통매장과 다를 게 뭐냐”며 “농민들이 쌀가마니를 시청과 농협 앞에 쌓아 놓은 게 엊그제 같은데…”라며 농협의 처신을 비난했다.
실제 농협 하나로마트는 4일에도 오렌지와 바나나를 과일 코너에 함께 진열해 소비자들을 호객하고 있었다.
한편 남원농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하나로마트가 다른 대형마트처럼 한번의 방문에도 여러 가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조합원들 사이에 많았다”며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