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가 "시민이 행복한 남원", "새로워진 모습"을 내걸며 제10대 전반기 의장단 출범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이 기대했던 '새로운 의회'와 실제 구성 사이에는 적지않은 간극이 존재한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구성을 둘러싸고 일부 의원들의 자질과 도덕성, 과거 논란 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회는 시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법적 문제가 진행 중이거나 사회적 논란이 있는 인사가 주요 직책을 맡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다. 더욱이 이번 원구성 과정에서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사실상 당론에 따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결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희승 국회의원 선임비서관이 원구성 과정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만약 이러한 평가가 사실이라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의 정치적 책임역시 특정 의원 개인보다는 공천과 당 운영을 책임지는 정당 전체가 함께 져야 한다. 정당의 공천은 단순히 선거 후보를 내세우는 절차가 아니다. 시민을 대신해 의회를 구성할 사람을 검증하는 첫 번째 과정이다. 따라서 시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전문성 검증
남원시 전기자동차 보조금 행정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가볍지 않다. 총 57억 원 규모의 전기차 보급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전기승합차 지원은 사실상 1대분, 약 3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 보조금 형평성 논란..."57억 전기차 보조금 사업, 승합차 단 1대?" 문제는 단순히 예산 규모가 아니다. 불과 5일 차이로 상반기와 하반기가 갈렸고, 그 사이 누군가는 보조금을 받았지만 누군가는 신청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허탈하게 돌아서야 했다는 점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공적 재원이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같은 기회가 보장되고, 신청 절차는 예측 가능하며, 집행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시민들에게 정반대의 인식을 남기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은 남원지역 영업소가 이미 전기승합차 신차 배정을 받아놓은 상황이었음에도 실제 보조금은 타지역 영업소 배정 차량에 집행됐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이미 지난 6월 29일 보조금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남원시는 하반기 공고에 전기승합차 지원 내용을 다시 포함해 신청을 받았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남원시, 하반기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지원…7
시민은 묻는다. "선임비서관은 왜 남원시의회 본회의장을 찾았는가." 이 질문에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남원시의회를 둘러싼 '리모컨 정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남원시의회는 특정 정당의 하부조직이 아니다. 시민이 직접 선출한 시의원들이 시민을 대신해 토론하고 결정하는 독립된 의사결정기관이다. 그러나 제10대 남원시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은 지방자치의 본질이 어디까지 훼손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장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당론으로 정한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정당정치에서 당론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당론이 강제가 되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린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론을 위반하는 해당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중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는 취지의 문자가 전달됐다. 무기명 비밀투표를 앞두고 사실상 징계를 예고한 셈이다. 더 큰 논란은 투표 당일이었다. 박희승 국회의원실 선임비서관이 본회의장을 찾아 선출 과정을 지켜봤고, 투표가 끝나자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시민들은 묻는다. "그 자리에 왜 있었는가." 만약 단순한 참관이었다면
남원시가 청사초롱 재정비에 나섰다. 그동안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일부 구간은 철거하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광한루원과 원도심 일대는 보수·유지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남원시, 청사초롱 재정비 착수…월 전기요금 약 130만원 행정 설명에 따르면 이번 재정비는 그동안 누적된 민원과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반영한 조치로, 특정 시장이나 인수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설명이 사실이라면 행정이 현장의 목소리와 실효성을 기준으로 판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사초롱은 전임시장 시절 남원의 야간경관을 대표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던 반면, 설치 구간 확대에 따른 관리 부담과 일부 지역의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행정은 모든 시설을 유지하거나 모두 철거하는 극단적인 선택 대신, 효과가 높은 구간은 살리고 활용도가 낮거나 민원이 많은 구간은 정비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선택했다. 이러한 접근은 예산 효율성과 시민 불편 해소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하다. 정책은 누구의 작품이냐보다 시민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잘된 정책은 단체장이 바뀌어도 이어
충남 태안고등학교가 이틀간 휴교에 들어갔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학교의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남긴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다. 태안읍에는 전날부터 6일 오전까지 6㎜의 비가 내렸다. 기상 기준으로는 집중호우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런데도 학교는 지하 전기실 침수로 전기와 급수가 모두 중단됐고, 결국 이틀간 휴교를 결정했다. 원인이 집중호우가 아닌, 물탱크 누수로 알려진 만큼, 시민들은 "왜 이런 상황까지 갔는가"를 묻고 있다. 태안고 가랑비에 전기실 침수, 시설관리 논란 불가피...6㎜ 비에 이틀째 휴교 학교 시설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 인프라다. 작은 사고에도 학교 기능이 멈출 정도라면 시설 관리 체계에 허점은 없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런 일이 단순히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지방의 상당수 학교는 노후 시설과 부족한 유지관리 예산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뒤 복구하는 방식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 사고를 미리 막는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가 절실하다. 학생들은 공부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고, 학부모는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제10대 남원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인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시민들이 원했던 것은 단순한 자리 배분이 아닌,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의회, 이해충돌 우려가 없는 상임위원회였기 때문이다. 상임위원회는 의회의 꽃이라 불린다. 남원시의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완료…3개 상임위 구성 마무리 예산을 심사하고 조례를 검토하며 집행부를 감시하는 가장 중요한 기구다. 그만큼 위원들의 전문성과 독립성, 공정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원구성을 두고는 일부 의원들이 과거 수행했던 직무나 지역사회 활동과 관련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임위원회에 배치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해충돌 여부는 개별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와 관련 법령에 따라 판단될 문제다. 그러나 시민들이 이러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의회는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오늘날 공직사회는 단순히 위법 여부만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이해충돌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들이 의심조차 하지 않도록 스스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공직윤리의 기본이 됐다.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설명만으로는 시민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시대다. 더욱이 일부 의
순창군이 지역언론 열린순창에 대한 구독을 취소하고 보도자료 제공까지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지역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 이젠 '사실' 마주할 시간...열린순창 상대 1차전 '기각'의 참의미[데스크의 눈] 보도에 따르면 순창군 공보팀장은 열린순창 편집국장과의 자리에서 "열린순창의 편파적인 보도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불만을 호소해 왔다"고 주장하며, 구독 취소와 보도자료 미제공 방침을 자신이 직접 최영일 군수에게 보고해 재가를 받은 뒤 7월 1일부터 열린순창 구독 해지와 보도자료 미제공을 결정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만약 이 같은 설명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신문구독 중단을 넘어 지역언론과 행정의 관계를 다시묻게 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행정기관은 특정 언론의 보도가 불공정하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사회에서 그 판단은 언론중재, 정정보도 청구, 반론보도 등 법과 제도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럼에도 공공기관이 특정 언론사에 대한 보도자료 제공을 중단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보도자료는 특정 언론사의 소유물이 아닌, 군민의 세금으로 생산되는 공공정보이기 때문이다. 더욱 논란이 되는 대목은 "보
(아산=타파인) 충남 아산시의 한 폐업한 모텔에서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함께 있던 20대 여성 1명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3분께 아산시의 한 폐모텔에서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공포체험을 위해 해당 폐모텔을 찾은 중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곳이 이른바 '공포체험 명소'로 알려진 것을 보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0대와 40대 남성 2명이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함께 발견된 20대 여성 1명은 호흡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한 뒤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알려진 폐건물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폐건물 무단출입은 안전사고와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최영일 순창군수가 열린순창을 상대로 제기한 시정요구를 기각했다. 심의위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현직 군수에 대한 검증 보도는 언론의 자유와 공익적 감시 기능의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최 군수는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은 당연한 권리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한 승패가 아니다. 공직자는 사실을 부정하는데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사실을 설명하고 책임지는데 집중할 것인가. 열린순창은 선거 과정에서 최 군수와 가족관련 각종 의혹 등을 검증하는 기사를 잇달아 보도했다. 최 군수 대리인 주소는 순창군 부속실. 특정 기사들이 반복적으로 게재돼 정치적 중립성과 형평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지만, 선거기사심의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심의위는 공직 후보자, 특히 현직 군수에 대한 검증은 일반 후보보다 더 폭넓게 허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언론은 공익적 사안에 대해 후속 보도를 이어갈 수 있다.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거나 쟁점이 계속되는 사안이라면 이를 지속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감시 기능에 해당한다는 것이 이번 결정의 취지다. 이번 논란은 과거 최 군수의 정치 이력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최 군수는 전북도의원 시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공공사업에서 시민들이 가장 먼저 기대하는 것은 결과보다 과정의 공정성이다. 공정한 절차와 투명한 정보공개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행정에 대한 신뢰도 함께 쌓인다. 최근 지역 언론인 59초TV는 천안시 노후 하수관로 비굴착 정비사업과 관련해 일부 공법사와 지역 협약사가 여러 처리분구 사업에 반복적으로 참여한 정황이 담긴 내부자료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어 평가기준과 배점, 심사위원 구성, 협약체결 근거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했지만 상당수 자료가 비공개 또는 부분공개 결정됐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만으로 특정 업체에 특혜가 있었거나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감사원 감사도 아직 진행중인 만큼 최종 결론은 객관적인 감사 결과와 추가 사실 확인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위법여부와 별개로 이번 논란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시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라면 행정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해선 안된다.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그 과정을 설명하고 검증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제안입찰 방식은 기술력과 수행능력, 가격 외 다양한 요소를 종합 평가하는 만큼 심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가점수와 심사 절차,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