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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고속도로 주변 건설폐기물 아직도 일부 방치

<속보>=고속도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이 약속한 처리 시한을 넘긴 채 주변에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본보 3월16일자 6면)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준공된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 주변에 공사과정에 발생한 폐기물과 쓰레기가 방치됐다. 광주-대구간 고속도로,건축폐기물 천지, 책임 전가 '급급'

특히 남원시 산동면 동남원나들목 인근에는 폐콘크리트와 폐아스콘이 돌가루 등과 뒤엉켜 쌓여 있었다. 주변에는 공사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플라스틱 방호벽, 철근, 전선, 도로기점 안내판 등이 돌더미 옆에 방치돼 있었다. 옛 고속도로 구간에도 부서진 콘크리트 덩어리와 흙이 섞여 길게 늘어서 있었다.

지난달 남원시청에 민원이 제기돼 한국도로공사는 이 부근에 쌓인 폐기물들을 모두 치우기로 약속했다. 당시 고속도로 준공을 지난해 12월 마쳤으나 동계기간이 겹쳐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들을 바로 정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하자보수 등의 공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3월말까지 해당 폐기물들을 치우겠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31일 남원시청에 건축폐기물을 치웠다는 문서를 보냈으며, 오는 4월까지 폐기물 처리를 더 연장한 걸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현장 취재결과 건축폐기물이 쌓였던 지역의 전·후사진이 첨부됐다. 그러나 실제 최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여전히 건설폐기물들이 남아있었다.

주민 이모씨(43)는 “여전히 건축폐기물들이 방치되고 있음에도 모두 치웠다고 남원시에 보고한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며 “공기업인 도로공사가 이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은 지역민과 지자체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