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면에서 세계적인 희귀종 댕구알 버섯이 몇 년간 연이어 발견돼 화제다.
산내면에 따르면 최근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씨 사과농장에서 댕구알 버섯 8개가 발견됐다.
같은 장소에서 2014년(2개), 2015년(2개)에 이어 3년째 연속이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17cm~30cm 되는 크기의 축구공 모양으로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Lanopila nipponica이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 들판, 풀밭, 잡목림에서 발생한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댕구알 버섯은 한의학에서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쉰 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댕구알 버섯은 담양, 전주, 영월 등 여러 곳에서 발견되기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워낙 희귀해 다양한 관심을 낳고 있다.
남원에서는 산내면 외에도 지난해 9월 운봉읍 화수리 허인성씨 사과농장에서 지름이 20cm정도 되는 댕구알 버섯 1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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