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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6일 운봉 허브밸리에 150억원 상당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헛손질만 했다고 평가받는 허브산업이 이번 투자로 다시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번 투자가 완성될지 의심하는 대목도 나오고 있다.
투자업체가 과거 투자를 약속했다 이행보증금을 예치하지 못해 계약이 파기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남원시는 지리산웰빙허브산업특구 내 민간투자자부지 1만5,400㎡를 (주)엔이에스티남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150억원대 규모며 엔이에스티남원이 이곳에 호텔과 아로마테라피관, 산업관 등 시설투자 계획을 마무리할 경우 그때 부지를 매각한다는 조건이다.
남원시와 엔이에스티남원은 이와 관련해 5일 협약 체결식을 갖고 6일 외부에 이를 공표했다.
그러나 이번 민간투자유치는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다. 이행보증금 예치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엔이에스티남원과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관광객들의 참여도가 높은 다양한 수익성 사업을 검토하고 사업추진의 안전성을 위해 30억원의 협약이행보증금을 예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업체측에서 수년전부터 투자를 문의하고 자금 유동성문제로 1차 계약이 불발됐지만 이제는 충분한 투자와 사업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협약 이후 14일 이내 협약이행보증금이 입금된다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과거에도 투자와 허브복합토피아관 위탁에 관해 계약이 실현단계까지 갔다가 이행보증금을 예치하지 못해 파기되는 전력이 있어 신뢰는 아직 미지수로 남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내년에 허브밸리 전체에 대한 위·수탁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며 그동안 침체돼 왔던 허브밸리를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