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가 번영회이 이천호 회장은 “시가 통보 식 간담회와 일방적 요구만 관철시키려 해 상인들이 부속실에 시장면담 좀 주선해 달라고 몇 차례 부탁했지만 감감 무소식이었다”며 “강압적인 행정이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지만 시 문턱이 이렇게 높아진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고 한탄했다.
다음은 상가 총무와 시 관계자와 나눈 통화내용을 일부 정리해 봤다.
“예 안녕하세요. 저 ***입니다”
“예”
“거 면담 좀 신청 좀 해줘요. 아니 오늘 목요일인데 *선배님 그랬잖아요. 뭐 만나게 해준다고. 만나자는 말도 없고 오늘 벌써 목요일인데. 아 좀 신청도 해줘요. 제가 서로 얼굴도 알아 좋게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쪽에서도 힘들어 죽겠어요. 협상차체가 안되잖아요”
“…”
“항간에서는 뭐라고 말하냐면 니가 정말로 통화를 했느냐 라고 해요. *선배하고 통화한게 7-8번쯤 되잖아요. *선배가 중간에서 막고 있는 건지, 시설사업소장이 막고 있는 건지, 아니면은 시장님이 안 만나겠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선배가 알고 있겠지요"
“…”
“우리도 계속해서 안 되니까 만나자고 한 거잖아요. 그리고 시장님이 선거운동 할 때 도 그랬잖아요. 답답하면 오라. 뭐 만나주겠다. 언제든지 시장실은 문이 열렸다. 그런데 이렇게 꽉 막고 있잖아요”
“그때 당시에 그랬잖아, 그쪽에서 판단을 해서 머리띠를 차든지 하겠다고 한 거잖아”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선배한데 일정을 만들어 주면 정상적인 절차로 하고, 이번에 안되면 상인들에게 할 말이 있어야 잖아요. 제가 할 말이 없다. 너는 시켜놨는데 뭐 한 게 있느냐”
“나도 마지막으로 한번 조율을 해보고 통화를 하자고, 시설사업소에 전화하던 시장님께 보고하던, 둘만의 대화니까, 어떻게 풀 것인지, 내가 결정할 거도 아니잖아. 풀어보자고”
“어디서 막혔다. 알아서 해라 이렇게, 안 되면은 말이라도 해줘요. 조금씩 기대하며 기다리잖아요”
“내일까지 서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통화를 한번 하자고”
한편 시 관계자는 시장 면담요청에 대해 “시설사업소에서 대표자들과 충분히 대화를 진행하고 있고 주장사항도 일정부분 반영하고 있어 먼저 해당부서 추진사항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