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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남원지사 안내문 하나 없어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두고 사업당사자인 한전이 홍보를 소홀이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남원시는 10일 보도자료를 내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주택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니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18일까지 한전 홈페이지에 신청하거나 문의하라고 홍보했다. 또 이와 관련해 안내문이 담긴 공문을 아파트 34곳에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원지역 내 아파트관리사무소나 한전 남원지사에 확인한 결과 정작 사업시행 당사자인 한전측에서는 본사 홈페이지 말고는 지역 대상 공공주택에 어떠한 홍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은 올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의 후속조치로 한전은 총 950억원의 예산을 투자, 전국 4,000개 공동주택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무료로 구축해줘 충전인프라 부족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2주간의 1차 공모를 실시한데 이어 11월 7일부터 2차 공모(18일까지)에 들어갔다.

하지만 남원지역의 경우 주민들 대다수가 사업 자체를 모르고 있거나 행정의 안내 문서를 통해 극히 일부나마 개요를 인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편익과 직결된 업무에 한전이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공모에 신청하려면 희망 아파트가 먼저 부지선정과 주민합의 등을 거쳐 서류를 꾸며야 하기 때문에 응모기간이 짧을 수도 있고, 응모사실조차 모를 경우는 필요한 시설을 무료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아파트관리사무소장은 “필요하든 필요치 안든 동등한 기회를 주는 것은 마땅한데 이제 사업을 인지해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현황을 파악해 의견을 모의고 하는 시간이 있을지나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