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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 년 동안 묵혀있던 구 남원역 부지 개발방안에 물꼬가 트였다.
남원시는 올해 1월 구 남원역 부지에 대한 토지분할측량을 실시한데 이어 조만간 감정평가를 실시, 3월중으로는 한국철도공사와 부지매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시는 그동안 부지 소유권을 가진 철도공사와 부지 이전 협상을 진행해 왔는데 지난해 5월 철도공사측이 부지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부지매입 문제가 급진전 됐다.
철도공사 땅은 구 남원역 부지 5만1,300㎡ 중 4만9,000㎡다.
남원시는 110억여원을 들여 이 땅을 장기분할상환 방식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시는 제반 준비절차가 끝나면 협약을 통해 이를 마무리 짓고 개발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구 남원역사 부지를 남원읍성 복원과 중앙공원을 조성한다는 기본 구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구 남원역사 부지가 덩치가 큰데다 시내권 중심에 있고, 역사적으로도 개발 가치가 높아 기본 구상에 더해 시민공청회, 전문가 의견수렴 등으로 보다 낳은 개발방안이 있다면 이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1933년 10월 15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남원역은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에 따라 2004년 8월 신정동 531번지로 이전 했으며 구 역사부지는 공원으로 지정돼 시유지(1,845㎡)를 포함한 일부가 시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