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에 민자유치로 건설되는 뷰티타운이 조성된다.
남원시는 9일, 화장품 전문기업 EG그룹이 투자하는 ‘지리산 헬스뷰티타운’이 운봉읍 옛 경마축산고등학교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덧붙여 이번 투자유치가 규제완화를 통해 이룩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뷰티타운은 총 192억원이 투자돼 오는 3월 공사에 착수, 2018년도에는 일부 시설물을 가동하고 2019년도에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뷰티타운은 호텔과 컨벤션센터, 뷰티직업전문학교 등으로 조성되며 EG그룹과 연계된 국내외 피부미용 체인점과 관련 종사자들이 교육·연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광사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전북도, EG그룹과 함께 2015년도 12월에 상호 투자협약을 체결했었다.
하지만 회사가 원하는 희망부지는 이미 도내 한 대학에서 임대한 상태인데다 도시계획시설(연구시설)로 지정돼 해결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남원시는 막힌 문제를 뚫기 위해 대학과의 부지 임대계약을 재검토 하고, 기존 도시계획시설(연구시설·40,600㎡)을 폐지한 다음 지구단위계획수립지정·계획을 신설해 숙박과 관광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같은 규제완화 노력은 시가 어렵게 유치한 기업투자를 완성시키는 성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EG그룹 투자유치로 50여명에 이르는 고용창출과 운봉 허브밸리 활성화로 남원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