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메뉴
후원하기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위원회 내홍고소·고발로 치닫아

(사)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위원회(회장 박형석) 내부 갈등이 고소·고발로 치닫고 있다. 툭 하면 내분, 춘향국악대전 어디로 가야하나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선준·이점수·양남식, 이하 대춘위)는 지난달 28일 양남식 등 3인의 명의로 현 회장인 박형석씨를 회계부정,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는 별도로 대춘위 감사 2명은 최근 남원시와 시의회 등에 보조금 결산과 관련해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의 주장은 현 회장이 위원회의 정관과 규정,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며 이사회의결이나 감사를 받지도 않고 춘향국악대전 결산과 정산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 이사나 직원에게 폭언을 퍼붓고, 회원모집도 규정에 맞지 않게 대규모로 입회시켜 위원회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양남식 수석부회장은 “외부에는 현재의 상황이 주도권 싸움으로 보이겠지만 현 회장의 독단과 전횡은 모든 회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문제”라며 “이대로는 국악대전을 제대로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에 회원들이 들고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에는 현 박형석 회장이 이상호 전 회장과 양남식 수석부회장 등 4명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고소했다.

이 고소건은 2013년 부산지역 한 향우가 국악대전에 기부한 후원금 3,000만원을 이상호 전 회장 등이 정상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이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박 회장은 “현재 전 회장측 사람들이 나를 흔들려고 음해를 하고 있는데 감사 등 모든 절차는 법대로 하고 있다”며 “횡령에 대한 고소는 정당하지 못한 후원금 사용에 대해 의혹을 밝혀 공정하고 투명한 국악대전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급격하게 촉발된 대춘위 갈등은 현 회장과 전 회장의 대립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간 알게 모르게 쌓여진 감정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대춘위 정기총회에서는 현 회장측과 정상화 대책위측간에 고성이 오가 총회가 파행되기도 했다.<관련기사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