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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7년여 만에 양당 체제로

남원시의회 정당구조가 7년 만에 양당체제로 변환됐다.

대선정국에서 정치적 변화가 뒤따른다 해도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당 대 당 대결이 예견된다는 점에서 향후 시의회 의정활동이 주목된다.

남원시의회는 6대(2010-2014)와 7대(2014-2018)를 거치면서 민주당 1당 체제를 유지해 왔다.

6대 때에는 16명(비례2명)의 의원들 중 무소속 당선자는 3명뿐이었다. 모두 뿌리가 야당인데다 집권당의 후보가 없어 1당 독주는 계속됐다.

7대에 들어와서도 민주당의 후속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바통을 이어받아 세력은 지속됐다. 이번에는 무소속 약진이 두드러져 16명의 의원들 중 6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돼 패를 갈랐지만 당은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새정치 후속) 하나만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당선되며 지역정치권이 양당으로 갈라진데다 최근에는 시의원 4명이 국민의당에 입당해 7년 만에 다시 양당체제를 이뤘다.

시의회의 양당 체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시장과 같이하는 1당 집권이 시의회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시의회의 의정활동을 보면 대부분 집행부의 의도대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책과 사업에 대한 우려, 지적이 뒤따라도 결국 예산 성립이나 집행, 추진을 막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제동력이 상실됐다는 평가다.

양당체제는 당의 정강정책과 이념, 상대적 동기부여가 높아 적대적 요소에 앞서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

실제 2000년도에 이강래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다음에 이어진 4대와 5대 열린우리당(9)과 민주당(7) 체제는 남원시의회 의정 활동사에 큰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