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하면 내분, 춘향국악대전 어디로 가야하나
남원 국악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피곤하다.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위원회 내홍고소·고발로 치닫아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국악대전은 남원시의 공공재인데 이를 두고 툭하면 싸우고 마치 개인의 소유물처럼 여기는데 대해 불만이 크다. 내부의 일이 그리 드러나지 않아 잘 모르는 상황임에도 시민들은 이번 갈등을 이상호 전 회장과 연관 시키는 시각이 많다. 그동안 국악계는 이 전 회장의 역량에 크게 의존해 왔다. 국악계 인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만큼 능력과 봉사가 뛰어났다. 하지만 끊임없이 마찰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많은 재산을 털어 국악계에 봉사했던 노력에 비하면 현실은 야박할 정도다. 측근과 주변의 말을 종합하면 이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는 국악대전에서 손을 떼고 학교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국악단체 설립과 운영에 대한 인과관계가 이 전 회장으로부터 비롯되고, 국악계에 미치는 영향 또한 남달라 항상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한편에서 보면 모두 옳고 정의로워 보이기도 한다. 양비론이다. 그러나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양측 다 비난을 면할 수가 없다. 정상화 대책위측은 현 회장의 독단과 독선, 개인적 욕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