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 전북 남원시 왕정동자율방범대 이·취임식이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대원과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3월13일 행사는 이임하는 김동덕 제15대 왕정동자율방범대장의 노고를 인정,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날 왕정동자율방범대는 양병오 왕정동장에게 대원들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김만섭, 최낙운 대원이 남원경찰서장 감사장을 문수호 대원이 남원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김종태 신임 대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여건속에서도 지난 2년간 왕정자율방범대를 이끌어주고 이임하는 김동덕 대장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대장은 취임사에서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올해 다가오는 4월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방범의 의무와 책임감도 커졌다"고 운을 땠다.

김 대장은 "앞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왕정동 치안활동 및 안전지킴이로 선봉에 서서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 하이라이트는 김 대장이 직접 소개한 가족 소개였다.

이하 소개 글은 꾸민없이 김 대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먼저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을 소개합니다.
 ●낮에는 직장에 다니시고, 아침저녁으로는 농사일과 가사를 
  책임지시는......보면 눈물이 나고 뒤돌아서면 또 보고픈
  어머니 심월주님.
 ●한일서점 12년, 전북방송 10년 회사 정년 후 지금은 
   왕정3통 정재마을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아버지 김영규님.

● 36년 교직에 몸담고 있다가 정년퇴임 하시고, 
  산림기능사 취득 후 제 2의 삶을 도약하시는 김용규
  첫째 작은 아버지...

●서남대 앞 율치마을에서 자취방을 운영하시는 김정임 첫째고모님...

●전주에서 중학교 선생님을 하고 계시는 김귀임 둘째고모님...

●(수원, 의정부, 창원, 김천) 부장검사 등... 검사로 21년 근무 후 퇴임하시고, 지금은 전주와 세종시에 법무법인 태@규 대표변호사이신 김완규 막내작은아버지...

끝으로 제 배우자 서문정애와 전북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아들 김유연은 현재 김천시에서 개최하는 수영시합 관계로 참석을 못했습니다.
 

감동적인 취임식에 이날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으로 왕정동자율방범대의 앞날의 발전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