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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남원 살인사건 진실은?

13일 유력 용의자 "살인아니다" 강력 부인
40대 여성 어디서 숨졌나?
경찰...두 사람 행적 추적 중
살인 혐의 입중...구속 관건

40대 주부의 죽음을 두고 온갖 유언비어가 전북 남원지역에 떠돌아 다니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초 40대 주부의 죽음 앞에 주변인들은 내연남으로 부터 흉기로 난도질을 당했다는 등 불륜설로 지역이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런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확대 생산되는 동안 타파인 취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타파인 취재결과 40대 주부는 지인과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가 진실에 가까운 팩트였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헬스클럽 동호인 사이인 A(56·남)씨와 B(44·여)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이미 두 사람은 술에 취한 상항에서 A씨가 다니고 있는 전북 남원시 시청로 한 사무실에 들어갔다.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은 8시간 동안 베일에 쌓였다. 두 사람의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한 건 다음날 13일 새벽 6시께 주변 감시카메라를 통해서 목격됐다.

 

감시카메라엔 A씨가 푹 처져 있는 B씨를 사무실에서 들처업고 나와 자신의 차에 태워 5분거리인 모텔에 투숙한다.

 

모텔에 투숙한 새벽 6시 15분께 A씨는 B씨 옷을 벗겨 욕조에 담아 피를 씻어 낸 정황도 확인됐다.

 

이어 A씨는 투숙한 뒤 40분께가 지난 오전 7시 4분께 "같이 온 B씨가 숨을 안쉰다"며 119에 신고를 부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모텔방에서 이미 숨이 끊어진 B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을 찾지 못했고, A씨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모텔 감시카메라와  A씨의 동선을 특정하는 한편 현장에서 혈흔이 나온 점 등에 미뤄 B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전날부터 함께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13일 오전 9시께 남원경찰은 과학수사대를 A씨 사무실로 보내 8시간 동안 A씨와 B씨가 머물렀던 곳에 대해 감식을 시행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타파인이 목격자 등으로부터 상황을 분석한 결과 B씨의 사망 경위는 최초 소문과는 다르게 흉기로 난도질 당한 상황은 아니었다.

 

다만 경찰이 B씨의 사망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대나무로 제작한 안마용 대나무통 크기 1m20㎝ 직경 5.5cm를 발견하고 B씨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의 원인일 수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 투숙 당시 B씨가 의식을 잃어 이미 다른 장소에서 숨졌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살인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기자를 해보니,
항상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동조하고 이해하는 투로 말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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