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수지면 박의식(82세) 옹 6월이면 더욱 생각나는 어릴 적 내 친구, 박환기(朴煥岐)! 그는 나와 한 마을에서 태어난 연배였다. 우리는 유별나게 친한 사이였다. 살아있으면 그는 나보다 두 살 위인 84세. 우리는 불행한 시대를 함께 살았던 사이다. 일제시대 대동아전쟁과 해방의 혼란을 겪었다. 6?25사변과 지리산 공비소탕 전투 속에서, 우리는 빈곤한 보릿고개와 초근목피 생활을 함께 겪었다. 그 이름은 박환기(朴煥岐)! 그는 남원시 수지면 고평리 양촌마을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고 건강이 쇠약하였으나 무척 영특했다. 그러나 그의 나이 겨우 19세, 지리산전투 때 일개 야경조의 일원으로 마을을 지키다 공비에 납치돼 지리산 깊은 골짝에서 이름도 없이 그는 홀로 얼어 죽고 말았다. 1950년 12월 5일 밤 8시 무렵, 그날 우리 마을과 이웃 고정마을에 공비가 출몰했다. 30여명의 무장공비가 마을을 둘러싸고 징과 꽹과리를 치며 쌀과 식량을 약탈하고 마을사람 10여명을 납치, 그들에게 짐을 짊어지게 해 지리산으로 운반하도록 시켰다. 그날따라 지리산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몹시 추웠다. 그날 납치된 사람들 중 4명은 동사해 끝내 마을로 돌아오지 못했다. 살아 돌
우리 나라에는, ‘선친 산소에 가서 속옷을 태우면 행운이 온다’는 무속인의 말을 믿고 산소에서 속옷을 태우다 산불을 낸 여인이 있었다. 미국에는 ‘속옷의 날’을 만들자고 속옷 바람으로 거리 서명 운동을 벌인 모델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미국의 미네소타주법은 남자와 여자의 속옷은 한 빨랫줄에 널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일본에는 ‘브래지어의 날(2월 12일)’, 여중·고생이 입던 팬티를 파는 ‘부루셀라’라는 엽기 상점도 있다. 속옷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코르셋처럼 체형을 보정하고 몸매를 아름답게 해 주는 파운데이션. 하나는 몸의 보온과 겉옷의 더러움을 막아 주는 언더웨어. 여성 속옷 중 브래지어나 거들은 파운데이션이다. 반면 속옷이지만 슬립이나 캐미솔처럼 장식이 달린 것은 란제리에 속한다. 이밖에 속옷에는 니트인너와 쇼츠가 있다. 우리는 속옷을 그냥 셔츠라 한다. 그런데 영국에 가면 와이셔츠를 보통 셔츠라 부른다. 우리의 속옷 셔츠에 해당하는 것은 베스트(vest). 미국에 가면 이 ‘베스트’는 우리의 조끼가 돼 버린다. 요즘 젊은 사람 중에는 우리 나라에서도 와이셔츠 밑에 셔츠를 입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영국에서는 거의 입지 않는다. 미국 영화를
TV 프로그램 중에 '생활의 달인'이란 코너가 있다. 정복규 새만금일보 편집국장 특정 분야나 직업에서 달인(達人)의 경지에 이른 평범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남이 안 알아주더라도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삼아 거의 평생을 한 가지 일에 전념해 온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은 모두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은 사람들이다. 달인의 경지는 인고(忍苦)의 시간을 견뎌야 다다를 수 있다. 한 두 해 반짝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다. 어느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은 쏟아 부어야 한다. 하루 세 시간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하루도 빼지 않고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빙판 위의 김연아가 아름다운 것은 고통과 인내의 1만 시간을 견뎌냈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든지 일인자가 최고다. 달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에게는 영광의 선물이 주어진다. 당장은 표가 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오지 않을까. 작심삼일(作心三日) 해서는 안 된다. 도전하고 매진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도를 닦듯 마음을 잘 닦으면 일도 잘 할 수 있다. 도를 닦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도사
성공하는 리더는 말을 적게 함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 말을 많이 할수록 리더는 천하게 보인다. 책임지지 못할 사람으로 보일 뿐이다. 말을 많이 할수록, 후회할 말도 생긴다. 성공하는 리더는 윗사람보다 잘나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윗사람이 편안하게 윗자리를 누리게 한다. 잘 보인답시고 재능을 과시하다가는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 윗사람이 실제보다 훌륭하게 보이도록 배려하자. 그래야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성공하는 리더는 상대가 나보다 더 똑똑하다고 느끼게 해준다. 누구도 상대보다 멍청해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상대가 자기보다 못하다고 믿으면, 다른 의도를 의심하지 않는다. 자신의 행동 뒤에 감추어진 목적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나의 의도를 모른다면 상대는 방어를 할 수 없다. 상대는 내가 승리를 거둔 뒤에야 나의 의도를 깨닫게 될 것이다. 성공하는 리더는 힘을 비축하여 한 곳에 집중한다. 한 우물을 깊게 판다. 강한 집중력이 방만함을 이긴다. 후원자를 구할 때에도 중요한 한 인물에게 집중한다. 행동을 할 때는 자신이 안 생기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행동을 하면 대담하게 한다. 대담한 사람은 모두 존경하지만, 소
초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죄는 수도 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민족반역자와 민주반역자인 증거만도 20여 가지에 이른다. 우선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려다 불발되자 윌슨 미국 대통령과 파리강화회의에 ‘위임통치 청원서’를 제출해 일본의 지배 대신 미국의 지배를 받자고 했던 사실, 우여곡절 끝에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나 1922년 6월 임시정부 의정원(현 국회)의 불신임안 가결에 이어 3년 뒤엔 탄핵까지 된 사실은 차치해두자. 한성감옥에서 일본공사의 도움으로 석방되고 친일파 선교사 해리스의 도움으로 도미한 사실, 장인환 의사 통역을 거부하고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열투쟁을 ‘테러’로 비난한 사실, YMCA 간사 시절 학생들에게 반일운동보다 해외유학을 권유한 사실 등은 대표적인 민족반역자의 행보로 꼽힌다. 또한 독립운동가 최능진에게 내란음모죄를 씌워 총살시킨 점, 제주4·3사건·여순사건 등을 빌미로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정적 제거와 언론 탄압에 활용한 점, 피난지 수도(부산)에서조차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온갖 반민주 악행을 저지른 점, 3·15부정선거로 촉발된 마산의거와 4·19의거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해 186명이 숨지고 6천500명의 부상자를 낸
이번 지방선거는 개표 결과가 말해주듯 여느 때 선거보다도 치열했다. 승자와 패자의 표 차이가 불과 수백 여 표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 그만큼 승자와 패자간의 앙금 또한 깊을 것으로 점쳐진다. 전북경찰이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 중인 당선자가 무려 8-9명에 이르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번 선거는 치열했다. 그래서 매번 선거가 끝나면 지역화합이 최우선 화두로 등장하는 것이다. 실제로 당선자는 낙선자와 함께 화합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특히 단체장 당선자들은 상대측과의 화합 없이는 지역발전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음은, 지난 수년 동안 우리가 경험한 매우 잘못된 산물이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후보자의 명예를 크게 훼손될 수 있는 내용의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은 후보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가족들과 지지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준다. 그나마 당선자의 경우에는 당선 기쁨으로 나름의 아량을 베풀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낙선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돼 당선자의 통 큰 아량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낙선자와 그 지지자들 또한 선거 결과에 승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흔히 민주주의 꽃은 다수결의 원칙을 손꼽는다. 물론 다수의 생각이 모두 옳은 것은
이번 지방선거는 개표 결과가 말해주듯 여느 때 선거보다도 치열했다. 승자와 패자의 표 차이가 불과 수백 여 표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 그만큼 승자와 패자간의 앙금 또한 깊을 것으로 점쳐진다. 전북경찰이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 중인 당선자가 무려 8-9명에 이르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번 선거는 치열했다. 그래서 매번 선거가 끝나면 지역화합이 최우선 화두로 등장하는 것이다. 실제로 당선자는 낙선자와 함께 화합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특히 단체장 당선자들은 상대측과의 화합 없이는 지역발전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음은, 지난 수년 동안 우리가 경험한 매우 잘못된 산물이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후보자의 명예를 크게 훼손될 수 있는 내용의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은 후보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가족들과 지지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준다. 그나마 당선자의 경우에는 당선 기쁨으로 나름의 아량을 베풀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낙선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돼 당선자의 통 큰 아량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낙선자와 그 지지자들 또한 선거 결과에 승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흔히 민주주의 꽃은 다수결의 원칙을 손꼽는다. 물론 다수의 생각이 모두 옳은 것은
짧은 연설의 형태로 말해야 할 때가 있다. 이 때 말할 거리는 분명히 있는데 입안이 바짝바짝 마른다.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시간이 부담스럽다. 누구나 흔히 겪는 일이다. 평소 스피치 훈련이 부족한데서 오는 일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 1분 혹은 3분 스피치 훈련을 통해 순발력과 발표력을 길러야 한다. 짧은 스피치는 시간의 통제가 핵심이다. 따라서 주장하고자 하는 결론을 서두에 바로 말한다. 주장의 이유를 간결하게 말한다. 주장을 뒤받치는 사례는 가급적 생생하고 구체적이며 친근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처음의 결론을 다시 짚어준다. 3분 스피치는 첫인사, 자기소개, 내용발표, 마무리, 끝인사로 이어진다. 이때 시작 부분이 청중의 주의를 끌 수 있는 내용인가, 스피치의 목적과 내용 혹은 주제를 올바르게 표현했는가, 요지를 적절히 요약했는가, 끝마무리가 인상적이었는가, 전반적으로 참신한 내용인가 등을 점검해야 한다. 원래부터 좋은 목소리, 재치 있는 말솜씨를 타고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말을 잘 하는 것은 훈련을 통해 철저히 만들어진다. 목소리 다듬기는 말할 것도 없다. 정확한 발음과 억양, 리듬 타기, 얼굴 표정과 몸짓 하나까지 모두 다듬어진다. '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승패에 관계없이 전북을 텃밭으로 여긴 새정치민주연합을 심판한 선거로 결론이 났다. 송하진 도지사 후보를 제외하고는 기초단체 전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에게 패하거나 신승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무능과 오만함을 전북 민심이 심판을 한 것이다. 전북의 유권자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새정연을 지지해왔으나 새정연의 이해할 수 없는 공천으로 전북 유권자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월호 참사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으로 존재감 그 자체가 없었던 새정연에 회초리를 든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북 유권자들의 민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전북 정치사 중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지와 무관심은 여전했다. 또 특정정당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관행 또한 고쳐지지 않았다. 그나마 선거에 관심을 보인 유권자 또한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선거보다는 자신들과의 이해관계 및 당선자와의 유·불리를 따져, 투표하는 성향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아이들의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교육감과 광역의원, 시·군·의원을 뽑는 기초단체 의원
"대통령님! 오늘 저와 200만 전북도민들은 대통령님께 큰 절을 올립니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에게 당시 김완주 전북지사가 보낸 편지 첫 구절이다. '충성편지'로 이름 붙여진 이 편지는 중앙정부가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자 김완주 전북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일종의 사신(私信)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방정부 수장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보낸 서신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당시 도민들은 김 지사가 굴욕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손상시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또 민주당 민생정치모임 의원들은 "당이 이명박 정권을 반민주, 반민생 정권으로 규정하고 사생결단의 투쟁을 하고 있는 시점에 정권 측에 용비어천가를 진상하는 것은 심각한 배신행위로 간주한다"며 김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A4용지 석장반 분량의 편지에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새만금종합계약안이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도민들은 대통령님의 훈풍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가 대통령님의 배려덕분입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