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문화자원연구소(소장 김용근)는 남원 대산면 대곡리 암각화(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63호) 하단부 기단에서 북두성혈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김용근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북두성혈은 북두칠성의 모양을 그대로 표기한 것으로 대곡리 암각화의 이야기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대곡리 암각화가 있는 곳은 봉황이 알을 품은 곳이라 하여 봉황대라고도 불린다.
그동안 이 암각화는 봉황대라는 지명과 융합돼 훌륭한 인물의 탄생과 농사의 풍요로움, 그리고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졌다고 풀이돼 왔다.
이번 북두성혈 발견은 대곡리 암각화에 내려오는 이야기 중 북두성혈과 관련된 사람살이의 7개 조건인 물, 불, 소금, 나무, 곡식, 남, 여의 기원을 바라는 칠성문화의 융합된 이야기를 뒷받침을 할 수 있어 대곡리 암각화의 비밀이 한 꺼풀 더 벗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