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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로또 34억 대박

제756회 1등 당첨자 나와

 

남원서 로또 대박이 터졌다.

도통동 고속버스터미널 앞 CU편의점 가말로또 판매점에서 제756회(5월27일 추첨) 로또복권을 사간 사람이 1등 34억원에 당첨된 것.

이날 당첨번호는 10 14 16 18 27, 28+4 번이었다.

당첨금은 1등(5명) 35억1,443만원, 2등(53명) 5,368만원, 3등(1,866명) 152만원으로 1등은 당첨자가 적어 배당금이 특히 많았다.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는 남원지역 주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사항들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또 구입방식은 자동이었다.(이번 회 1등 당첨자 5명은 모두 자동으로 번호를 뽑았다)

주인 김미현(39)씨는 “알아도 알려줄 수가 없는 것이지만, 로또를 사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언제 누가 사갔는지 특정할 수가 없어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남원에서 로또 1등 당첨이 나온 것은 최근 10년 사이 처음이다. 지역에는 6-7곳의 로또판매점이 있지만 1등 배출은 전무했다.

김미현·강진묵(43) 부부가 편의점을 운영하며 로또를 판매한 것은 2년 남짓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1등이 나온 것은 평소 성실하게 일하고 열심히 사는 이들 부부에게도 행운스러운 일이다.

로또 1등 배출이 알려지고 나서는 이웃 곡성, 장수, 순창뿐만 아니라 광주, 순천 등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 가게에서 1등이 나온 것은 김씨의 현몽도 한몫 했다.

로또 추첨일인 5월 27일 새벽, 김씨는 한 번도 꿔본적 없는 꿈을 꿨다고 한다. 자세한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큰, 두 팔을 벌려서도 잴 수가 없는 아주 큰 아름드리나무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용성중학교 뒤편 낮은 언덕을 백공산(百工山)이라고 하는데, 백공산은 풍수학적으로 남원의 주산(主山)으로 불린다. 김씨 부부의 편의점은 바로 이곳에 위치한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 사이에는 ‘다음에도 한 번 더 1등이 나올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