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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입학원칙에 '역차별 논란'

서울 남원장학숙 입사생 선발에 심각한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남원부모들이 울고 있다

2016년 선발인원은 총 33명(남자 16명, 여자 17명)이다. 하지만 장학숙 대기 후보자가 유래없이 15명이 초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서 역차별 논란은 1순위 입사생(남원에서 초·중·고 졸업자)으로만 신입생을 받는다면 문제 될 소지는 없다.

2순위 입사생(고등학교를 남원이 아닌 타지에서 나온 졸업생) 성별을 구분해 남자입사생이 빠지면 차순히 남자입사생 후보가 들어가는 구시대적 입학원칙 때문이다.

성별을 구분해 각 층의 자유로운 장학숙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차원에는 동감 할 순 있지만, 이번 2016년 같은 여학생 비율이 높을 경우 장학숙 선발기준인 학업성적(50%), 가정형편(50%), 특별가점(3점)이 무용지물이 된다는데 있다.

오로지 남학생은 남학생, 여학생은 여학생만 입사할 수 있다는 엉뚱한 입학원칙 때문이다.

이런 결과로 정작 명문대에 입학하고도 차순위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예컨대 전문대 입학한 남학생이 장학숙에 입사하게 되는 경우수가 생기게 된다.

남학생이던 여학생이던 서울까지 진학한 아이들의 부모는 남원에서 학비를 벌고 있다. 서울 남원장학숙은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인 1실로 호텔급 수준이다.

월 15만원이면 최신식 시설에서 먹고자고 모든게 해결되는 생활을 할 수 있는 학생의 차이가 성별로 구분돼 인생이 뒤바뀌는 상황이 만들어 지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고 있다.

한때는 일부 학생들만의 특혜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형편성 논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이환주 시장 취임 후 순조롭게 완공되면서 인재요람의 상징이었던 남원장학숙.

남원장학숙은 지난 2009년 7월 33억원을 들여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부지를 매입할 당시부터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장학금이 지급돼야 할 장학금을 투자해 건립 한다는 여론에 부닥쳐 난항을 겪은 사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