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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장학숙 입사생 선발 성차별 논란

서울 남원장학숙 입사생 선발을 두고 여학생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현행 입사생 선발 기준 때문인데 상대적으로 남학생보다 차별이 심하다는 것이다.

남원장학숙은 올해 남자 16명, 여자 17명 등 총 33명의 입사생을 선발했다.

1순위는 남원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상범위에 속한 우수학생이고 2순위는 고등학교를 남원이 아닌 타지에서 나온 졸업생이다.

모두 선발기준을 통과해야 순위를 타고 장학숙에 들 수 있다.

하지만 대상에 포함된다고 해도 모두 입사할 수 는 없다. 순위에 밀린 후보자들은 퇴사자들이 발생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올해 같이 대기 후보자가 15명이나 초과되는 일이 벌어질 때는 대상자라 하더라도 장학숙 들어가기가 극히 힘들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될까? 실제는 그렇지가 못하다.

입사생 선발 기준이 성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데 남자, 여자 모두 16명과 17명에 맞춰 남자는 남학생에 결원이 생겼을 때, 여자는 여학생이 퇴소할때만 같은 성별로 결원을 보충한다.

이 때문에 학업성적 50%, 가정형편 50%, 특별가점 3점이라는 장학숙 선발기준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여학생 같은 경우는 정작 명문대에 입학하고도 차순위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가 하면 남학생의 경우는 전문대에 입학하고도 장학숙에 입사하는 혜택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 학생을 지원해 지역의 인재로 육성하자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서울지역 대학교에 입학한 여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기숙사 남녀생활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렇다고 현재 성별 기준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기회균등 해야 할 장학사업을 혼란속에 내모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