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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 측근이었던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10일 국민의당은 김대중당 이라며 호남 야당의 정통성을 이었다고 주장했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이용호 후보 남원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잠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당시 이희호 여사가 국민의당 입당을 허락했다는 비화도 소개했다.
권 고문은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를 겨냥했다.
권 고문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세가지 구호는 김대중 선생을 석방하라, 계엄령을 해제하라, 미국은 전두환을 지지하지 마라 였는데 광주시민들을 학살하고 김대중대통령을 시위 주범으로 몰아 사형선고를 내린 곳이 신군부고 그 신군부를 뒷받침하고 합법화시킨 곳이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라며 “그런데 이러한 국보위에 충성하고 국보위원으로 활동한 사람이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될수있느냐. 이것은 언어도단이고 호남민에 대한 모독이자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권 고문은 이어 문재인 대표에게도 화살을 돌려 “김종인을 비상대책위 대표로 앉힌 문재인은 민주의식과 역사의식, 정의도 미래도 내다볼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권 고문은 이러한 사정에 의해 탈당하게 됐다며 당시 고민과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과 과거 민주당의 정강정책을 모두 이어받아 실천하겠다는 안철수 의원과의 협의내용을 이희호 여사에게 설명하고 ‘그러면 국민의당에 입당해라’는 허락도 얻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박지원 의원도 함께 동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60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뜻에 반하는 일은 한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고문은 또 “이번 총선이 끝나면 야권은 통합돼야 하며 내년 대선에 단일후보를 내야한다”고도 말했다.
권 고문은 끝으로 “이용호 후보는 앞으로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용호 후보는 권 고문의 남원방문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번선거는 진짜 정통야당과 가짜 야당을 구분하는 선거다. 호남정치인이 대거 포함된 국민의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도록 여러분들이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