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북도의회 강용구(더민주 남원2)의원이 “경남의 지리산댐 건설계획은 남원시민을 무시한 지역이기주의 발상의 전형”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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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구 의원(남원2) |
강 의원은 경상남도가 지난 9월 경남도민들의 식수공급을 위해 지리산 다목적댐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부적절함을 넘어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미 정부와 전문가들이 서부경남 지역의 취수원으로 낙동강 원수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협의했다”며 “최근 낙동강 녹조로 인해 지리산댐 조성을 다시 거론하고 있어 이는 4대강 사업으로 오염된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리산에 댐을 건설하면 댐 인근지역 기후변화로 농업피해는 물론이고 주변 생태계가 완전 파괴되고 문화유산이 수몰되는 등의 상당한 피해가 우려 된다”며 “당장 지리산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존에도 엄청난 타격을 입힐 것인데 경남도의 주장은 영호남의 갈등만 초래할 뿐 지리산댐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리산댐을 건설 하루 107만 톤의 물을 확보해 서부경남지역인 부산과 울산 주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