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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이경신 의원, ‘왜색 논란’ 우림교 경관시설물 지적

전주시 공공디자인 적극적 시민 참여 필요

[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 전북 전주시의회 이경신(효자1·2·3동) 의원은 25일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수립과 공공 디자인 결정 제도 도입 등 전주시 도시 행정의 시민 참여를 적극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전주시의회 제389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를 통해 최근 왜색 논란이 일었던 전주 효자동 우림교의 경관시설물과 관련해 “시민의 눈으로 보았을 때 받아들여지는 시설물 설치는 요원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이 지적한 경관시설물은 지난 2020년 12월 우림교 보도 부분에 설치된 것으로 일본식 회랑을 연상케 하는 등 왜색 시비에 휘말렸다.

 

일부에서는 한국의 전통을 살린 결구 방식이 아닌 일본 방식이 사용됐다는 주장과 함께 사무라이 투구를 형상화한 저급한 왜색 모방이란 극단적 평가도 있었다.

 

이런 왜색 시비에 대한 전주시의 자문 요청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은 개량 목구조 건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부재 하나하나를 학문적으로 분석하면 왜색 구조물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대중의 눈은 학문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며 “우림교 경관시설물 전체가 주는 이미지는 충분히 왜색 논란을 일으킬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주시의 경관 조성 방식은 전문가가 결정했으니 알아서 따르면 된다는 식”이라며 “전 시장 시설 아트폴리스 사업과 현 시장 때 천만그루도시정원 사업이 그렇다”고 말했다.

 

시의 전반적인 공공시설물과 경관시설물 설치 결정에 대해서도 행정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또 “최근 각종 시설물 설치와 관련해 잡음이 많이 들리는데, 실무부서 공무원의 경험과 의견은 무시되고 자문이라는 명목으로 한 개인의 생각으로 바뀌어 버린다”고 질타했다.

 

특히 “공모를 통해 결정된 설계 작품의 배치와 건축 계획 등이 모두 바뀌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시는 다울마당과 시민원탁회의 등 시민의 의견을 존중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공시설물에 관련해서는 결코 아닌 것 같다”며 전주시 도시 행정의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