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회장 양윤식)는 정유재란 당시 순국한 만인의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인의사 순의제향 전날인 25일 오후 5시부터 남원 만인의총에서 ‘제21회 만인의사 추모와 만인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국악공연, 1부 행사로 기념식과 2부 만인문화제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전북자치도와 남원시 보조금으로 제작된 동영상 제1편 ‘만인정신, 새롭게 피어나다’가 상영됐다. 이날 유공자 표창은 제1회 본 문화제 개최를 주도한 박영태 초대회장이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국회의원 표창은 임진섭, 한병선씨가 전북자치도지사 표창엔 최기식, 이정은, 최창영에게 남원시장 표창은 김상태, 최하경, 국학기공스포츠클럽이 남원시의회의장 표창은 김정옥, 유은하 각각 수상했다.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남원성 전투에서 순국한 일만여 명의 민관군 순국의사를 모신 곳으로, 당시 남원성은 비록 함락되었지만, 파죽지세로 진격해 오던 왜군들의 사기를 꺾고 전략적 승리를 이끈 전투라는 의미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만인의총은 민족 호국정신의 성역으로 2016년부터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후의 일인, 최후의 일각까지
정유재란 때 일어난 '남원성 전투'와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의사 1만여 명의 얼이 서려 있는 '남원 만인의총'의 역사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국민의힘 이용호 국회의원은 남원성 전투와 남원 만인의총 관련 내용이 실린 한 중학교 교과서가 출판됐다고 밝혔다. 천재교육이 출판한 2024년도 중학교 교과서 역사2 129페이지는 정유재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교과서 중반부에 “일본군이 먼저 전라도를 점령하기 위해 남원으로 침략하자 이에 맞서 남원성에서 조·명 연합군 및 의병, 백성 등 만여 명은 죽음으로 맞서 싸웠다(남원성 전투)”라고 기술하고, 바로 옆에 ‘남원 만인의총(남원)’이라고 만인의총 사진을 실어 소개하고 있다. 남원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5만6000여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남원성민 6000여 명 등 민·관·군 1만여 의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호국의 얼을 기리는 역사유적임에도 그동안 역사교과서에 실리지 않았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민·관·군 700여 명이 순절한 충남‘금산 칠백의총’이 1973년 초등학교 바른생활 교과서에 등재돼 많은 국민이 기억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용호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후부터 ‘만인의총이 잊힌
만인의총 순의탑에 새겨진 ‘만인의총 노래’ 비문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서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고은’이 지은 ‘만인의총 노래’가 순절의 상징인 사적과 어울리지 않다는 여론이다.지난 1일 전북 남원의 강모(59)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철거를 주장한 이후 남원지역의 시민·노동단체까지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강씨는 “현재 전국적으로 이슈를 불러온 미투운동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원의 숭고한 역사를 담고 있는 만인의총 순의탑에 고은이라는 희대의 괴물이 쓴 시의 비문이 있다”며 “미투 운동을 동감하는 나는 남원에 이런 ‘괴물의 시’가 기재된 잘못된 행위를 규탄하며 당장 제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지역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만인의사의 숭고한 정신에 부끄러운 행위를 행한 것에 대한 잘못을 바로 잡고 싶다”고 철거를 주장했다.지난 5일에는 남원의료원 정상태 노조위원장과 남원시민노동단체연합회가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를 찾아 고은이 쓴 ‘만인의총 노래’ 비문 철거를 요구했다.또 직접민주주의 시민남원회의, 시민주권남원행동, 상식을 추구하는 남원사람들 등 3개 단
남원을 대표하는 정신문화가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아마 세 가지가 정도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춘향전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고, 또 하나는 만인의총이 있게 한 ‘호국’,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김주열 열사와 이석규 열사가 태동시킨 ‘민주’ 정신이다. 사랑과 호국, 그리고 민주 정신은 남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리는 아주 중요한 정신적, 문화적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춘향정신의 경우는 현재 남원시 관광사업의 근간이 돼 도시를 대표하고 있다. 광한루원이 있고, 춘향제가 있으며 사랑의 도시로서 전국적인 이미지를 마케팅 한다. 그러나 나머지 호국정신(만인정신)과 민주정신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김주열 열사와 관련된 민주정신은 남원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대표적 정신문화인데도 아직 뚜렷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직한 민관군 1만의사를 모신 만인의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국정신의 모태인데도 남원시가 대하는 태도는 그리 적극적이지 못하다. 만인의총에 묻혀 있는 사람들은 당시 외부에서 온 군인들과 명나라 원정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남원
한병옥 전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 만인의총의 상징성 만인의총은 당연히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하신 1만여 선열들의 무덤인 것은 사실이나 남원성 전투가 일어나기 전의 과정이 있었기에 남원성 전투가 있었고 남원성 전투가 있었기에 정유재란 승전이 있었으며 이 승전이 있었기에 구남원역이 있었다. 이 전후의 역사사실을 무시하고 1만여 선열에 국한한다거나 묘관리로 그친다면 만인의총 관리사무소는 묘지관리, 묘지기에 불과하고 이는 1개 민간단체에서도 충분히 감당할만 하다. 시,도,국가관리를 구분해야 할 이유가 없다. 만인의총은 당연히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 순절 선열은 물론 정유재란, 임진왜란 순국선열 모두를 포괄해야 하며 임진·정유 그 이전·이후 왜와 일본에 관계된 대왜의 모든 악연과 연결 되어야 하고, 지역적으로도 단순한 남원지방이 아닌 전국토의 일본, 왜에 대한 상징적 유적으로 승화 되어야 하면서 민족정신을 각성하고 일깨우는 각인과 다짐의 장이 되어야 비로소 그 가치가 인정되고 선열의 희생에 보답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두를 포괄하는 작업, 이것이 국가관리 만인의총 관리사무소와 남원시 및 전라북도의 할 일이다. 만인
남원 만인의총이 지난 10일자로 국가관리(문화재청)로 전환됐다. 문화재청은 20일 만인의총 광장에서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과 관계자, 송하진 도지사, 강동원 국회의원, 이용호 국회의원 당선자, 이환주 시장과 장종한 의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리사무소 현판식을 가졌다.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만인의총 정비종합계획을 수립해 국가사적으로 가치를 재정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시관 등 노후화된 시설물 교체 등을 통해 국가적 추모와 교육공간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그 동안 남원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만인의총의 국가관리 전환을 위해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만인 서명과 매년 만인의사 추모계승 범시민대회를 개최해 왔다. 또한 강동원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막후 노력이 보태져 지난해 국가관리 전환이 급물살을 타면서 지난 10일 최종 작업이 마무리 됐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1597)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 여명의 얼을 모셔놓은 곳으로 1981년 사적 272호로 지정됐다.
남원 만인의총관리소 현판 제막식이 오는 20일 오후 2시 만인의총에서 열린다. 사적 272호로 지정된 만인의총이 전라북도 관리에서 국가관리(문화재청)로 전환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추진되어온 만인의총 국가관리 전환은 지난 10일자로 마무리돼 문화재청으로 사무가 모두 이관됐다. 만인의총관리소 현판 제막식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환주 남원시장과 기관관계자, 만인의사 후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1996년 이후 꾸준히 만인의총에 대한 국가관리 전환을 요구해 왔다. 2000년도 이후에는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만인의사 추모계승 범시민대회를 개최하며 남원시민 1만인 서명 청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의사의 얼을 모신 호국의 성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