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가을철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급증함에 따라, 산불 예방과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행된다.
덕유산국립공원은 이번 조치에 따라 ▲향적봉~영각탐방지원센터(17.5km) ▲횡경재~신풍령(7.8km) 등 총 10개 탐방로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반면, 안전이 확보된 일부 구간은 탐방이 가능하다.
개방 구간은 ▲설천봉~향적봉(0.6km) ▲구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향적봉(8.5km) ▲황점~삿갓재(3.4km) ▲서창공원지킴터~안국사(3.8km) 등 총 4개 구간이다.
덕유산국립공원 측은 “통제 구간에는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며, 위반 시 관련 법규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덕유산 일대는 낙엽이 쌓이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는 가을철마다 산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재문 덕유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탐방 전 반드시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나 덕유산사무소(063-322-3174)로 문의해 개방된 구간을 확인해 달라”며 “흡연, 취사, 소각 등 산불 위험 행위는 절대 금지”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주의와 협조가 곧 자연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라며 “작은 불씨 하나가 수백 년 된 숲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덕유산국립공원은 매년 가을철과 봄철에 산불 예방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일부 탐방로를 통제해 왔다.
이는 자연의 회복력을 지키기 위한 조치이자,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국립공원’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