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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로비가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공연 전·후를 잇는 관람객 중심 동선 혁신
신기술융합 콘텐츠까지 갖춰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공연장을 단순한 관람 시설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머무는 경험 자체가 문화가 되는 공간’으로 재편하는 대대적 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공연장 로비, 전시·체험공간, 신기술 기반 콘텐츠까지 전면 손질하며 국립예술기관의 관람 환경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공연장 로비와 전시·체험공간을 중심으로 관람객 편의성 제고와 감성적 체류 경험 확대를 목표로 한 개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결과물은 공연 관람 전후의 ‘기다림·머무름·이동’을 모두 문화 향유의 일부로 바꾸는 혁신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관 로비에는 판소리와 국악 이미지를 활용한 신기술융합형 영상 콘텐츠가 설치돼 공연 시간에 맞춰 상시 송출된다.

 

실시간 시계, DID·LED·프로젝션이 연동된 정보 안내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은 직관적으로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개 이미지를 모티프로 한 영상과 입체 음향은 공연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국립 예술기관에 걸맞은 ‘첫인상’을 만드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2층 로비의 체험공간 ‘흥부마루’도 보다 안전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정비됐다. 출입 동선 재구성, 아동 안전용 바닥재 교체, 조명 개선, 휴식·체험 결합형 공간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이 공간은 앞으로 어린이 공연, 국악 체험,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되어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2월 20일(토) 송년공연에서 새롭게 정비된 로비 공간을 본격 공개한다. 공연 시작 전 오후 1시 30분부터 음악·다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이 공연 전에 공간의 변화를 실제로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로비 개선은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니라 관람객의 전 과정 경험을 설계하는 작업이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 공간 개선과 콘텐츠 고도화에 꾸준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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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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