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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윤지홍 의원이 지리산댐 건설 계획을 강력 규탄했다.
윤 의원은 최근 CJ헬로비젼 전북방송 ‘이슈토크, 대담한 대담’에 출연해 경상남도의 지리산댐 건설 계획을 비민주적이고 지역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리산댐이 건설되면 지리산권 자연경관은 물론 문화재・농작물, 각종 개발행위 제한에 따른 경제활동에 막대한 피해가 있다”며 경상남도에서 주장하는 식수・관광・홍수조절 등 다목적 댐건설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의원은 지리산댐 건설이 부산 경남지역의 식수문제는 해결할지 모르나 송수관을 통해 식수를 공급함에 따라 농업용수 부족 및 남강댐 수질악화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리산 권역의 뛰어난 문화재가 수몰되는데도 관광을 개발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지리산에 막대한 피해를 안긴 2011년 발생한 ‘무이파’ 태풍에도 영천강 하류 등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특히 “용유담은 뛰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지리산의 역사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며 용유담을 관할구역으로 하고 있는 함양군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경상남도는 2016년 9월 식수댐으로 지리산댐(문정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지리산댐을 홍수조절용댐에서 다목적댐으로 변경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하며 식수댐 기본구상을 위한 용역비 수립, 식수댐 전담부서 설치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