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들, ‘남원의 관문 이미지 실추’, 안전에도 위협 남원역이 너무 어둡다는 지적이 많다. 남원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 따르면 평소 야간에 남원역 앞 주변이 깜깜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가로등의 경우 절반 이상이 꺼져 있거나 대합실 출구쪽도 2개의 등 중 하나만 켜져 있는 경우가 많다. 택시 승강장 출구쪽으로는 그나마 형광등이 켜져 있어 괜찮지만 주차장은 아애 불빛하나 없이 깜깜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평이 쏟아진다. 평소 기차이용을 자주 한다는 시민 김모씨는 “대합실 앞 광장은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나올 경우 인기척이라도 있지만, 주차장의 경우는 너무 어두워 무섭기까지 하는데다 범죄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남원역 당국의 무성의를 꼬집었다. 시민들은 남원역이 대중교통시설로 사람들의 출입이 많은데다 남원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너무 어두운 역 환경은 남원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건설업을 한다는 신모씨는 “남원역이 이전한 뒤 주변에 상가가 없어 그렇지 않아도 썰렁한데 저녁시간대 기차에서 내리면 역 주변이 모두 어두컴컴해 남원에
서남대 인수에 나섰던 한남대학교가 인수자금 확보에 실패했다. 한남대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산하 연금재단 이사회에 서남대 인수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의에서 부결됐다. 한남대가 요청한 자금은 구 재단 횡령금 333억원과 체불임금 180억원 등을 해결할 520억원이다. 한남대가 자금확보에 실패하면서 서남대 폐쇄는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남대가 자체내에서 인수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 실낱같은 희망의 끈은 이어지고 있다. 인수자금 마련 마지막 기대 서남대는 지난 6일 한남대에서 한남대 총장과 실무진, 서남대 총장 직무대행, 교수협의회장, 서남대정상화공동대책위 관계자, 남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대 인수를 위한 상호협력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연금재단 이사회에서 자금지원이 부결된 한남대가 자체적인 자금마련을 통해 서남대를 인수하겠다는 마지막 시도다. 내용은 한남대가 서남대 인수자금을 마련하는데 전북은행과 농협 등은 대출(담보물건 제공 등)을 지원하고, 전라북도와 남원시도 이에 적극 협력한다는 것이다. 협약서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대리해 김송일 행정부지사, 이환주 남원시장, 김주
제4회 혼불문학 신행길 축제가 4일 남원시 사매면 노봉혼불문학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신행길 축제는 소설 ‘혼불’ 속 종가댁 효원이 서도역을 통해 마을까지 시집오는 신행길을 재현하는 축제다. 전통혼례, 단자놀이, 다채로운 농경문화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신행길 구간은 (구)서도역에서 출발, 혼불문학관까지 약 2km 정도로, 신랑, 신부와 함께 주민 약100여명이 혼불 속 신행길 장면을 직접 연출한다. 신행길 축제는 혼불배경지 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주도하는 문화․예술형 축제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4년 연속 개최되고 있다.
차기 남원시 제1금고로 NH농협은행이 지정됐다. 남원시는 1일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교수, 변호사, 세무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심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금고에는 NH농협은행 남원시지부를, 제2금고에는 JB전북은행 남원지점을 각각 지정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 금고별 취급액 규모는 일반·특별회계 7,770억원, 기금 100억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원순창임실 지역위원장인 박희승(55·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가 남원에 법무법인 분사무소를 개소한다. 법무법인 호민은 13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있으며 박 위원장은 이곳에서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에 법무법인 호민 서울사무소를 설립한데 이어 남원에는 향교동 형제빌딩 4층에 법무법인 분사무소를 마련, 3일 조촐한 개소식을 갖는다. 박 위원장은 “복잡한 법률문제에 대비하고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분사무소를 고향인 남원에 열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963년 남원에서 태어나 남평초, 용성중, 전주고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2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전주지법·인천지법·서울중앙지법 등 각 지법 판사, 부장판사,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하며 공직생활을 해오다 2016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지난해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 영입돼 정치인으로 발을 디뎠으며 현재는 지역위원
제12대 춘향문화선양회장 선거에서 서혁춘(68·사진)씨가 당선됐다. 서 당선자는 1일 양림단지 그림예식장 2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회장·임원선거에서 177표를 얻어 경쟁자로 나선 김용무씨를 15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이날 총 유효투표수는 447명으로 340명이 투표에 참여, 서 후보가 177표, 김 후보가 162표, 기권 1표가 나왔다. 회장 취임은 내년 1월 20일경 개최되는 선양회 정기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감사 선거에서는 김인일(70·왕정동), 권희정(67·주천면), 이영길(57·고죽동)씨가 무투표 당선됐다.
서남대 인수에 나선 한남대 자금확보가 지난 30일 연금재단 이사회에서 결론날 듯 했으나 결정이 연기되고 있다. 관계자들과 주변의 말을 종합하면 아마도 이번주 내에 가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서남대정상화대책위와 한남대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 등에 따르면 한남대 소속 교단인 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연금재단 이사회가 지난 달 30일 오후 열렸으나 서남대 인수자금 안건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는 한남대가 요청한 500억원 규모의 인수자금 안건을 논의했으나, 안건심의는 보고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대측은 “이사회의에서 계획 설명과 질문에도 성실히 답했다”며 “늦어도 금요일 이전에는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대정상화대책위 이정린 공동위원장은 “현재 연금재단 이사회 소위원회에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자금규모가 커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한남대 대전기독학원이나 연금재단 쪽에서도 긍정적인 여론이 많아 희망 섞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요한 새벽 무렵 대부분의 주민들이 잠이 든 시간은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을 긴장하게끔 만드는 시간이다. 어떤 날의 야간근무는 주취자에게 욕설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여 주취자에게 욕설을 듣는 것으로 끝이 나는 경우도 있다.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방문한 주취자가 경찰관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리며 기물을 훼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주취자가 동료 경찰관에게 폭력까지 행사하는 행동은 아직도 적응되지 않은 마음 아픈 현실이다. 이와 같은 경우 주취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은 엄연히 존재한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3항 제1호에 의하여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은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또한 경찰관의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해 민사소송까지 제기할 수 있다. 때론 술에 관대한 문화로 인해 단순히 술에 취하였으니 용서하자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때가 있으나 이는 오히려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주취자 대응으로 인해 한정된 경찰력이 낭비되고 또한 선량한 피해자의 신고에 따른 경찰관의 대응시간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원에서 암각화 하면 대부분 선사시대 유적으로 보고된 대산면 대곡리 봉화대 암각화를 떠올린다. 그런데 남원 산동면 식련리 식련마을 연화산 아래 고려 시대 금강사로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승련사 서북쪽 바위 면에 선각 된 암각화 즉, 도상(圖像)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승련사의 기록은 목은 이색이 지은 「동문선」 제72권 승련사기에 기록되어 있는데 ‘남원부 동북방 30리에 만행산의 금강사라는 옛 절에 송광사 16국사인 홍혜국사가 이곳에 수행하고 졸암선사가 승련사로 고쳤다’고 기록하고 있다. 졸암선사는 사찰을 조성하는데 무려 36년을 불사하고 승련사로 사명을 바꾸고 여러 고승들이 주석하였으나 1799년 편찬된 「범우고」에 ‘승련사가 폐사됐다’는 기록만 남아있다. 이후 오랜 세월동안 폐찰되었다가 1980년대 재건·중창한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비구니 사찰로 비구승들의 참선과 수행 사찰이다. 승련사 산신각 뒤로 길이 10m 정도의 바위가 있는데 바위 모양이 마치 기차와 같다 하여 오래전부터 주변 마을 사람들에게는 기차 바위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 기차바위 남서쪽 사면 2개의 바위 면에
가야의 나라는 철의 왕국으로 불린다. 그 철로 만든 칼과 창을 들고 말을 탄 전쟁무사가 가야의 상징처럼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가야 철의 이야기는 수많은 제철지의 발굴과 연구로 여기저기에서 세상을 향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의 운봉고원가야 기문국의 철 이야기는 1500여 년 동안 잠자고 있던 타임캡슐을 열었다는 평이 많다. 그런데 이처럼 가야나라 국력의 상징인 철과 나란히 했던 말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 다만 고분발굴에서 수장자의 매장품으로 발견된 말뼈와 발굽편자, 말 재갈, 발걸이 같은 말 용품들이 가야시대 말의 이야기를 대변할 뿐이다. 운봉가야 기문국의 철과 말은 씨줄과 날줄이다. 그 두 문화의 융합은 2세기 동안 기문가야가 가졌던 국력의 상징이었다. 기문국의 말은 몇 마리정도였을까? 먼저 말의 사육환경을 살펴볼 일이다. 말은 초식동물이다. 풀이 주식이고 그밖에 농산부산물이 사료로 이용된다. 봄부터 가을까지 운봉고원의 풀은 말 사육에 필요한 최고의 품질을 가진다. 고냉지의 환경이 풀을 그렇게 만들고 여기에 겨울이면 기문국의 식량을 내어 주었던 밭작물의 찌꺼기인 농산부산물과 건초가 말 사료로 최고였다. 사계절 내내 말먹이의 확보가 가능한 지역에다가 소금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