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스스로 측정하는 지수이다.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과 인생상담사 코언이 만들어 2002년 발표한 행복공식을 말한다. 이들은 18년 동안 1천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80가지 상황 속에서 자신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5가지 상황을 고르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행복은 인생관·적응력·유연성 등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P(personal), 건강·돈·인간관계 등 생존조건을 가리키는 E(existence), 야망·자존심·기대·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하는 H(higher order) 등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요소 중에서도 생존조건인 E가 개인적 특성인 P보다 5배 더 중요하고, 고차원 상태인 H는 P보다 3배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여 행복지수를 P+(5×E)+(3×H)로 공식화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국민의 행복감 정도를 조사하는 전문 기관들이 발표하는 국가별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민 삶의 질 지수(Better Life Index)를 비롯해, 미국의 설문조사기관 갤럽의 국가별 행복도 설문조사,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정당의 공천은 핵심적인 인사 행위다. 따라서 후보끼리 자유 경선을 하던, 공심위의 판단이든, 아니면 중앙당 최고위의 전략공천이던, 분명한 것은 그 결과를 다수가 납득해야 한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공천방식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아니 혼란스럽다. 그리고 너무나 실망스럽다. 호남 유권자들을 무시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죽하면 일각에서는 “호남이 새정연의 식민지냐”며 반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안철수.김한길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사람 보는 눈이 그것밖에 안 되냐”는 질타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일은 새정연을 질타하는 여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대로 가면 오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에게 쓴맛을 볼 수 있다는 예견도 조심스럽게 진단되고 있다. 사실 호남 유권자들은 지난 30여 년 동안 줄곧 구 민주당만을 지지해왔다.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선거 등 모든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몰표를 몰아주었다. 민주당이 마냥 좋아서만은 아니었다. 정서적으로 대안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정치 환경은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이 호남의 정치 기득권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당연히 정치 입
최초의 고향은 어머니’ 러시아 속담이다. 이슬람의 고행승들조차 ‘천국은 어머니의 발 밑에 있다’고 한다. ‘부모 은중경’을 들 것도 없다. 부모는 돌아가신 후에도 혼이나마 자식을 지키려 하신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 1년에 ‘어버이날’이 365번 있어도 모자라다. 미국 웹스터라는 작은 고을 아이들은 일요일이면 교회에 가는 것이 즐거웠다. 교회에 가면 언제나 따뜻한 자비스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 그 자비스 선생님이 갑자기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나자 아이들은 자비스 선생님의 딸인 애너(안나) 자비스를 초대해 선생님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너는 생전에 어머니가 좋아하신 하얀 카네이션을 어머니에게 바쳤다. 이 얘기가 전해지자 어머니를 기리는 날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고 1908년 시애틀시가 처음으로 어머니의 날을 만들었다. 그러자 미국 국회도 매년 5월 두번 째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했고, 1914년 윌슨 대통령이 선포했다. ‘아버지의 날’이 생긴 것은 그로부터 훨씬 뒤다. 존 브루스 도드 부인은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윌리엄 잭슨 스마트의 손에 자랐다. 6남매 중 고명딸이었던 도드 부인은 혼자서 그들 남매를 키워 주신 아버지에 대한 고
각종 웹 사이트 초기 화면에서 특정 회사를 선전하는 광고가 링크가 아닌, 인터넷상의 시민 운동을 위한 여러 가지 색상을 지니 리본을 '인터넷 리본'이라고 한다. 인터넷 리본이 처음 등장한 것은 베트남전으로 포로가 되거나 행방불명이 된 사람들을 찾기 위한 캠페인으로 노란 리본을 사용하면서부터이다. 이 후 노란 리본의 영향을 받아 진정한 양심을 찾자는 '그린 리본', 낙태를 반대하는 '하얀 리본'도 선보이게 됐다. 기본적인 형태는 윗부분에 꼬임을 이룬 형태이며 색깔로 그 의미를 표현한다. 사이버 세계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자유 발언과 정보 공유,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책임 의식을 고취하자는 캠페인을 상징하는 파란색 리본, 홈 페이지를 예쁘게 꾸미기보다는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자는 회색 리본, 환경 오염을 방지하자는 녹색 바둑무늬 리본도 있으며, 최근에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무지개색 리본도 등장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노란 리본으로 물들고 있다. 대학생 연합동아리 ALT가 지난달 22일 처음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노란 배경을 바탕으로 나비 리본 문양이 그려져있고 '하나의 작은
지난달 29일은 세월호 침몰 참사가 벌어진지 2주일이 되는 날로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의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어쩐지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그것도 대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담화형식이 아닌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것이어서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솔직히 박 대통령이 사과를 하려했으면 사고 다음날인 지난 지난달 17일 진도를 방문했을 때, 했어야 옳다. 이웃 간에 사소한 다툼에도 화애의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상호간 상당기간 동안 서먹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달 17일 진도 현지를 방문했을 때, "구조작업이 잘못되면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의 말 외에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즉 자연스럽게 사과할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그래서 '늑장사과'라는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진정성까지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고를 대하는 박 대통령의 형태를 놓고 외신들은 '냉정한 독재자의 딸'이라고 보도하고 있을 정도다. 사과에는 특별한 형식이 필요치 않다. 사과를 해야 하는 사람과 받을 사람이 서로 소통하면 되는 것이다. 옛 말에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참뜻은 진정으로 웃음을 띠면
9·11 테러 때 세계무역회관 빌딩 위에 솟아오른 검은 연기 속에서 악마의 얼굴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그림은 카메라에 잡혀 TV에도 나왔다. 새까만 연기 덩어리의 한 곳에 ‘악마’가 붕괴 직전의 빌딩을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얼굴 형상이 나타났다. 이것은 연기의 농담(濃淡)이 만들어낸 형상이지만 악마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것이 악마의 눈과 입의 모습으로 보였던 것이다. 얼굴의 이미지는 만들어 내기가 쉽다. 최소 3개의 점만 있으면 얼굴로 보인다. 이 3개의 점을 여러 모양으로 변형시켜 주면 즐거운 표정도 되고 슬픈 표정도 된다. 화성 사진에 사람의 얼굴이 나타났다 해서 화제가 된 일이 있지만 이 역시 햇빛이 만든 그림자가 사람의 얼굴처럼 보인데 지나지 않는다. 자연이나 인공 조형물에서도 얼굴 형상은 발견된다. 유령이나 요괴를 봤다는 사람이 생기는 것도 이 같은 착시 현상(錯視現象)에서 오는 일이 많다. 착시 현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정차한 객차나 전차에 앉아 있을 때 옆에 서 있던 차가 갑자기 움직이면 자기가 타고 있는 차가 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수직선과 수평선에서도 착시 현상이 생긴다. 같은 길이인데 수평선보다 수직선이 더
-후진국형 대형사고 언제까지 계속되나 -세월호 침몰 등 인재 사고 왜 반복되나 -경제성장 집착 안전문제에는 소홀 원인 애꿎은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 냉골 물살에 밀려 자빠지는 그 순간 대한민국은 자지러지고 말았다. 안전 불감증이 심하다고 그렇게 자주 말했는데 대형사고가 또 터진 것이다. 제일 먼저 도망치기에 바빴던 선원들을 보면서 온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 승객들을 포기한 선원들의 대응방식이 온 국민의 공분(公憤)을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승객들의 생명이 경각에 있는데 선원들은 까치걸음으로 비스듬히 드러누운 배에서 빠져 나왔다.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어떤 심보를 가진 화상들일까. 그 사람들에게는 자녀들이 있기나 한 것인가.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 방송은 대참사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당국의 초기 대응도 문제가 심각했다. 당국의 혼선과 더딘 구조작업은 이미 도마 위에 올랐다. 단원고의 최모 군이 휴대전화로 119에 다급하게“배가 침몰하는 것 같습니다.”하고 보낸 그 연락에도 즉시 대처를 못하고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세월호와 교신하며 지시를 내리는 진도 해상교통 관제센터에 연락도 늦어졌다. 신고 후 15분이 지나서야 교신이 이루어졌다.
신기루의 사전적 의미는 광학(光學)에서, 빛이 밀도가 서로 다른 공기층에서 굴절함으로써 멀리 있는 물체가 거짓으로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대선 때부터 우리 곁에 나타난 안철수 현상은 결국 신기루와 같은 우리들 마음속 환상으로 결론지어지는 것 같아 착잡한 마음 그지없다. 지난 대선 때, 우리는 새정치를 외치는 그의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소나마 희망적으로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소리쳐 지지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때에도, 새정치연합을 창당할 때에도, 기초선거 무공천을 약속할 때에도, 그리고 민주당과의 합당 선언에도 우리는 그에게 하염없는 신뢰를 보냈다. 다소 현실과 다른 생각이나 정책, 그리고 엇박자 행보를 지켜보면서도 우리는 그에게 우리의 자존과 미래를 한 점 의혹 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함께했다. 그는 합당의 명분으로 무능한 민주당을 변화시켜, 국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국민정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는 새정치 실현의 첫 단추로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내세웠다.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은 지난 대선 때, 안철수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모두가 당선 후 기초선거 무공천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이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결합한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의원 의석수 130석이라는 무게외에도 '새정치'를 앞세워 국민적 지지를 상당히 받아온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60년 전통의 제1야당이라는 위상을 갖고 있던 민주당은 126석에도 불구하고 낮은 정당 지지율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지난 대선 이후 10%대 초중반의 지지도로 '제1야당' 지위마저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에 위협받는 처지에 몰렸었다. 하지만 통합신당의 출범은 야권의 이같은 문제점들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 결과 강력한 야당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정치, 민생 챙기기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치를 새정치민주연합이 실현해야 할 것"이라며 "누구나 예외 없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국가로부터 보장받는 복지국가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우리 새정치 연합은 비판을
6·4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선전화 착신이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유선전화 착신 서비스는 집 또는 사무실 전화를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사업상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착신 서비스는 하지만 선거철만 되면 여론조사 등을 의식한 입지자 또는 후보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사용량이 증가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선거 현장에서는 ‘여론조사를 조작해 당내 후보로 만들어주겠다’며 예비후보자들과 거래하려는 정치브로커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각 당이 6·4지방선거 공천 지표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민심을 반영한 상향식 공천 구현이라는 명분으로 도입한 여론조사 경선이 오히려 민의를 왜곡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착신을 통해 여론조사 조작이 가능한 것은 낮은 응답률 탓이다. 인구 10만 명 도시의 경우 약 2만5000가구가 일반 유선전화에 가입돼 있다. 전화자동응답(ARS) 조사 때 응답률은 3∼5% 수준에 불과하다. 이를 5%로 가정하면 1000개의 샘플을 모으기 위해 전화 2만 통을 걸어야 한다. 전화번호 1000개를 확보한 뒤 연령 성별 등을 나눠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