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반야봉 표지석 ▲ 새로운 바래봉 표지석 ▲ 새로운 만복대 표지석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안유환)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남원 달궁자동차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슬로우 탐방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가졌다. ‘슬로우 탐방’이란 기존의 정상정복형 수직 산행 문화를 지양하고 선진형 탐방문화인 소규모 단위, 저지대 수평탐방 및 생태 체험 중심의 선진적인 국립공원 탐방을 의미한다. 지난 25일 실시된 캠페인은 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탐방예절 스티커 붙이기 행사를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고 야생동·식물 목걸이 만들기 체험부스가 함께 진행돼 탐방객의 참여을 이끌어 냈다. 이날 조사 결과, 가장 지켜야 된다고 생각되는 탐방문화로는 1위가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요(32%)’, 2위가 ‘국립공원은 전구역이 금연구역입니다(27%)’로 나타났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우동제 탐방시설과장은 “슬로우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자연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국립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오른쪽 '수호천사' 탤런트 정동남 ▲ 오른쪽 '수호천사' 탤런트 정동남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유명 탤런트이자 지난 30년간 국·내외 재난구조 봉사활동을 해온 (사)한국구조연합회 정동남 회장을 국립공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93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와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천안함 침몰사고, 2014년 세월호 사고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이에 국립공원은 지난 22일 정 회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국립공원 보전과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탐방객들에게 홍보대사로써 국립공원 이용 안내 역할을 맡기게 된다. 정 회장은 (사)한국구조연합회와 함께 국립공원 연안·도서지역 해중 쓰레기 제거 등 환경정화 활동과 일부지역에 침투한 배스·블루길 등 외래종 제거에 앞장서며
▲ 필자 ▲ 2015년 6월 29일 설치된 표지석 "웬만한 산은 다탔다는 산악인들은 그동안 반야봉(1,732m) 표지석을 배경삼아 유행 지난 등산복을 입고 찍은 사진 한두 장쯤 있을 것이다. 그때 찍은 사진은 추억의 앨범에 둬야 한다. 지리산 반야봉을 상징하는 표지석이 새로운 모양으로 설치됐기 때문이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반야봉 표지석 주위를 더 멋있게 조성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 헬기를 동원해 새로운 표지석 설치를 완료했다. 그동안 반야봉 표지석은 "마치 묘지의 묘비 같다"는 소리를 들어 왔다. 또 반야봉 표지석이 남루(襤褸)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새로 도안한 표지석은 원형의 돌에 '반야봉'을 새겨 기념촬영 할 수 있도록 왼쪽 바위로 자리를 온겼다. 표지석 하나 단장했는데 반야봉 분위기는 사뭇 새로워 졌다. 표지석 새단장으로 반야봉 정상에는 명산의 이미지와 포근한 어머니의 느낌이 나면서 표지석의 인기를 더하게 됐다. 한편 지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안유환 소장)는 남원운봉애향회와 합동으로 바래봉 생태계 회복사업인 외래식물 제거작업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때 지리산 바래봉 지역은 면양 방목으로 일부 지역이 외래 목초로 조성돼 그동안 생태계 교란이 우려 된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생태계 회복사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지난 4월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와 운봉애향회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공원보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 간 총 75명이 참여해 바래봉 초지 내 분포한 생태계교란종 애기수영, 돼지풀 등 외래식물 14,700㎡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안유환 소장)는 탐방객 위한 공단 내 계곡 물놀이에 대해 17일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공원 내에서 수영 및 유사행위가 금지(자연공원법 시행령 제26조 6항)되어 있으며, 위반 시 위반횟수에 따라 과태료(10~30만원)가 부과된다. 앞서 공단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구역 내 주요 물놀이 위험지역 3개소(뱀사골계곡, 달궁계곡, 구룡계곡)에 여름철 물놀이 안전시설(계곡 무단출입방지망, 구명환, 안전선, 스티로폼부자,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우동제 탐방시설과장은 "계곡은 수심이 갑자기 깊어져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음주 후 물놀이는 절대 금해야 하고 국립공원 내 계곡에서 그 어떠한 물놀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시설 설치, 순찰강화 등 공원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안유환 소장)는 야영장 안내도 및 이용수칙, 재해를 대비한 대피통로 등을 재정비 하고 질식사 예방을 위한 일산화탄소감지기(150개비치) 대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공단 야영장에는 부탄가스 등 연료사용이 빈번해 화재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공원 내 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에게 화재예방을 위해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공단은 화재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야영장 화재발생 시 초기 진화를 위한 미니 소화기(150개), 3.3Kg 소화기(50개)를 소화기함을 동선을 고려 추가 설치했다. 우동제 탐방시설과장은 “최근 여가의 일환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야영 문화가 유행을 타고 있어, 국립공원 야영장에서는 어떠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공원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안유환 소장)는 지리산 종주 능선에 위치한 화개재(1,312m)에 탐방객 답압에 의해 훼손된 구간 야생화 식생복원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화개재는 과거 탐방객의 무분별한 취사·야영으로 심한 훼손이 이뤄져 지난 2003년부터 식생복원 사업을 시행한 곳이다. 하지만 이후 일부구간이 탐방객의 지속적인 답압에 의해 나지가 발생하고, 집중호우, 풍화침식 등 고산지 특유의 기후로 나지 확산이 가속화 되면서 야생화 식생복원을 재추진 했다. 이날 식재된 야생화는 지리산 일원에서 종자를 채집해 사무소 묘포장에서 직접 파종·증식한 일월비비추, 동자꽃, 술패랭이 등 600여본을 비롯해 화개재 주변에 밀식 자생하는 노루오줌, 흰진범, 노랑제비꽃 등 2,000여본의 야생화 풀포기다. 이어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복원지의 출입을 통제하는 목책을 설치하고 복원대상지를 우회하는 탐방로 30m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식생복원에는 당일 지리산을 찾은 탐방객,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및 자율레인져 등 60여명이 복원사업에 참여하여 땀방울을 흘렸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박순백 자원보전과장은 "훼손된 자연을 다시 건강하게 회복
자연의 시계는 역시 정확하다. 한 치의 착오도 용납하지 않는다. 추분이 지나면서 천지에 가을이 진한 냄새로 가득 찼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에도 어느덧 가을 햇살이 나비의 날개처럼 살며시 내려앉고 있다. 지리산이 아름다운 것은 지리산의 둘레길이 있어서 이다. 지리산 둘레길 남원구간은 민초들의 삶의 애환이 가득 녹아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산과 바위, 나무와 들풀이 탐방객들에게 말을 거는 듯하다. 숨이 차오를 때마다 만나는 독특한 지명은 탐방객들의 지친 몸을 쉬어가게 한다. 특히, 인월~금계를 잇는 지리산둘레길에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3구간에서 자연과 가을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자. 길은 걷는 자의 것이라고 했던가.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은 인월~금계를 잇는 19.3km로 예상시간은 약 8시간이다.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심해 가족이나 연인에게는 힘든 코스이다. 그러나 길이 어려운 만큼 흔치 않는 비경이 많아 특별한 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