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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은 지리산을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남원시는 오는 27일부터 2월 15일까지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허브밸리와 바래봉 일대에서 ‘제4회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겨울 방학을 맞는 초등학생과 어른들이 추억의 동심을 느낄 수 있도록 ‘겨울·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이란 주제로 열린다.
운봉애향회와 운봉읍사무소 공동 주관하는 제4회 바래봉 눈꽃축제는 눈썰매·얼음썰매 타기,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대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빙벽체험장도 마련돼 박진감 넘치는 겨울스포츠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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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전국 얼음조각 경연대회, 연날리기 대회, 대형 이글루 등 눈 조각전시와도 함께 개최된다.
또 그동안 추진하지 못한 눈꽃나무 식재 등 주변 경관시설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산악인들을 초청해 바래봉 정상을 다녀오는 눈꽃 등반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등산 마니아들이 전문가들로부터 겨울산행에 대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눈썰매장에서 눈꽃이 곱게 핀 등산로를 따라 바래봉 정상까지 트레킹하는 등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산행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다. 기존 축제에서 120m의 눈썰매장과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는 얼음 썰매장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특별히 마련된 체험장에서는 고구마도 구워 먹을 수 있다. 구워 먹는 따뜻한 군고구마는 추위를 녹이는데 최고이며 추억과 함께 한겨울의 낭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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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를 이용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7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입장료는 6,000원으로 입장료만 내면 눈썰매, 얼음썰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단체는 4,000원(20인 이상)이다.
특히 관내숙박시설(콘도, 민박) 이용객과 축제닷컴, 코레일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별도의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운봉애향회 이정기 회장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눈꽃축제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 겨울에는 연인, 가족과 함께 바래봉 눈꽃축제에 오셔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눈꽃축제가 열리는 운봉 허브밸리는 해발 500~600m로 적설량이 많고 눈이 잘 녹지 않아 매년 아름다운 은빛 설원을 뽐내고 있다.
바래봉은 전국 최고의 철쭉군락지로 매년 4~5월 진분홍 철쭉이 온 산을 수놓아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