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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새내기 환경관리원 선행 화제

   
 

환경관리원이 수거하던 대형 폐기물에서 나온 현금 주인을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남원시에 따르면 새내기 환경관리원 장종욱씨가 수거하던 장롱에서 현금 80만원을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남원시 신정동에 거주하던 A씨 가족들은 A씨가 죽은 뒤 물품을 정리했다.

살아생전 사용하던 장롱 등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리했고 대형 폐기물로 배출된 장롱은 남원시 처리반이 수거했다.

환경관리원 장종욱씨는 수거된 장롱을 처리하던 중 서랍 밑에서 구 만원권 80매가 든 검은 봉지를 발견했다.

장씨는 남원시 환경과 분실물 신고센터에 현금을 가져다 주고 주인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장씨는 대형폐기물 처리반에서 일할 순번이 아님에도 장롱 수거에 참여했다.

장종욱씨는 “처음엔 갈등했지만 고인이 나를 불러 유족에게 돈을 전달해 달라는 뜻이었던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유족들은 고인이 된 A씨가 돈을 남긴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원시 환경과는 지난 2013년 10월 분실물 찾아주기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휴대전화와 지갑, 옷가지, 현금 등 현재까지 38건의 분실물의 주인을 찾아줬다.

남원시 환경과 관계자는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를 생활화 하고 분실을 대비해 휴대전화, 지갑 등에 비상 연락처를 기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