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전위원회는 23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5회 춘향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각 행사부장과 시 담당 등 100여명이 참석해 행사 종목과 기반시설, 의전, 지원 등 4개 분야 60여 담당별 보고를 진행했다.
행사관계자들은 축제 전반적 흐름과 추진상황 등 주요세부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행사 추진의 어려운 점 등 문제점을 공유했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은 화려하지만 창의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기획이 요구됐다.
기념식은 축사와 인사소개 등 형식적인 요소를 지양하고 관객 수용규모 및 관람 편의를 위해 ‘사랑의 광장 특설 무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춘향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박도 있는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제’는 오작교 실경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예술성과 창의성이 조합된 콜라보 무대와 세기의 사랑가, 오페라갈라콘서트, 이탈리아 베로나와 러시아 등 해외초청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춘향제 역사상 처음 시도되는 주·야간 하이브리드 경연인 ‘사랑을 위한 길놀이 경연’은 자율 참여형으로 진행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춤’으로 하나 되는 하려한 퍼포먼스를 예고하고 있다.
상설 중심 프로그램인 ‘춘향시대 속으로’는 ‘지금 춘향시대’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 세부행사를 20종목에서 7개 부분으로 조정해 남원을 방문하는 2~30대 연인과 부부를 겨냥할 방침이다.
이번 춘향제향은 남원시립국악단과 춘향문화선양회 여성회원, 시민 등이 참여해 제례의식의 격식을 높이고 본래의 춘향정신을 되살리는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춘향국악대전은 엄정한 심사와 투명한 진행으로 전통과 권위를 유지하고 각종 전통 경연은 내실을 추구하되 지역 전통과 문화의 확산과 계승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판 페스티벌’은 문화도시 남원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꾼과 생활, 고수 등 결과물 발표를 춘향제와 연계해 변화된 춘향제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관과 시설은 제방을 활용해 조화로운 미관을 장식하고 행사장 입구에 춘향제 상징 랜드마크를 설치한다.
또 광한루원 앞쪽은 꽃과 토피어리, 사랑의 프로포즈 공간을 연출해 극적인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외지 풍물음식코너는 폐지하고 읍면동 만남의 장으로 만들어 가격정찰제를 실시하고 지역 특산품과 향토 음식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지역 상가를 활성화해 소득 축제로 전환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구간별 교통통제, 우회도로 안내 등 철저한 교통대책 마련이 지적됐다.
또 자가용 차량 운행 안하기, 노선별 지정 주차장 운영하기 등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홍보 노력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춘향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고 정립된 세부추진방향대로 실무중심의 세부 실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