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비하 논란' 시의원, 사실상 화해 거절
구분정치/행정(정명기 기자)등록일2015-04-22 오후 6:29:27 [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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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인사 논란으로 시작된 불씨가
남원시의회와 공무원노조간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는데요.
그런데 이환주 시장이
돌연 중재에 나서면서
3자간 화해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시의원들은
사실상 화해할 뜻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명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이환주 남원시장과
남원시의회 장종한 의장,
공무원노조 정환규 지부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 20일,
시의회와 공노조 간의 갈등을 풀기 위해
이 시장이 불개입 원칙을 포기하고,
중재에 나선 겁니다.
이로써 3자간 대화를 통해
화해 분위기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뒤,
남원시의회 본회의장.
노조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정린 총무위원장은
사실상 화해를 거절했습니다.
INT
이정린 총무위원장 / 남원시의회
"우리 의원들의 발언 내용이 남원시 공무원노조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는지 사법 심판에 따를 것입니다."
이어 임용권 등 교섭 대상이 아닌 사항을
남원시가 공노조 측과 합의까지 이뤄냈다며,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에 관한 법률 등을
어긴 것 아니냐고 질문했습니다.
INT
이정린 총무위원장 / 남원시의회
"노사협의회 결과 등을 살펴본 결과 이러한 교섭 대상이 아닌 사항이 상당 부분 다뤄져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교섭을 위한 안건이 아닌
공직 내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협의사항이었다고 해명합니다.
INT
이환주 남원시장
"노사간의 교섭을 위한 안건이라기 보다는, 공무원 내부의견 수렴을 통해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사항이 되겠습니다."
이 의원은
공노조 전임자들이
노동조합 업무에만 종사한다면
법률에 따라 휴직 명령을 내리고,
보수를 지급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또, 비조합원을 배제하거나
공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내건 현수막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개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발 물러선 공노조 측은
시의회 차원이 아닌 3명의 시의원을 상대로
총력 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정명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