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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여자어린이 축구단 당찬 포부

▲ 사진제공: 남원시 여자어린이 축구교실
▲ 사진제공: 남원시 여자어린이 축구교실
▲ 사진제공: 남원시 여자어린이 축구교실
▲ 사진제공: 남원시 여자어린이 축구교실
▲ 사진제공: 남원시 여자어린이 축구교실
▲ 사진제공: 남원시 여자어린이 축구교실

영하의 추위를 이겨내며 눈 쌓인 운동장을 달리는 당찬 아이들은 모두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자아이들이었다.

축구의 볼모지나 다름없는 지리산 산골마을 남원에서 여자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를 꿈꾸는 여자어린이 축구단을 찾았다.

김초은 어린이는 "축구가 정말 재미있어요. 꼭 커서 지소연 언니 같은 후륭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 "춥지 않나요"    ~ "저희는 더운 걸요"

'리틀지소연' 선수들이 모여서 꿈을 키우는 곳은 남원시 이백면에 위치한 2면의 인조잔디 축구장.

남원시 여자어린이 축구단 선수들은 학교와 학원을 맞힌 오후 7시부터 2시간 가량 서준호 감독과 축구단의 마스코트 장슬기 코치의 지도로 공을 찬다.

얼마전 눈이 내려 눈이 녹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관리된 인조구장에선 아이들의 당찬 숨소리가 여기저기 들리운다.

몸풀기부터 시작해서 쇼패스와 드리볼까지 평균 나이 10살이란 사실이 믿어 지지 않을 정도의 골트리핑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운동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조차 당차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꿈이 영글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얼마전 아이들이 흘린땀으로 남원시 여자어린이 축구단은 강원도 홍천종합운동장에 전국에서 모인 48개팀 700여 명이 참가한 자리에서 3전 전승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준호 감독은 아이들 운동 내내 한시도 운동장에서 시선을 때지 못했다. 시선을 때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

서 감독은 "아이들의 축구 실력 향상 보다는 안전이 우선합니다. 축구를 통해 공정성과 협동심, 동료에 대한 배려 등도 배울 수 있는 운동이란 점에서 운동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운동장 한편에선 장슬기 코치가 김초은, 김초아, 김은하, 김연우, 김민송 선수에게 왼쪽 측면에서 땅볼로 크로스된 볼을 오른발로 골대를 향해 밀어 넣는 슈팅 연습을 시키고 있다.

여자 아이들이 뛰고 싶어 하는 운동이 축구다. 아직까진 낯설지만 2시간 내내 아이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정말 지소연 선수 같은 멋진 축구선수가 되는 모습을 상상하니 괜시리 싸인이라도 받고 싶어지기 까지 하다.

오늘도 아이들의 건강과 꿈이 영글어가는 이백잔디구장은 남원시와 남원유소년축구단(단장 변길주)의 후원과 지도로 '사커해피바이러스'가 넘실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