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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수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
검찰 최고의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오광수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54·연수원18기)이 지난 23일 퇴임식을 갖고 검찰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제 검사장급 이상 도내 출신 고위간부는 김희관(52·17기) 광주고검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오 국장은 퇴임식에서 "근무하는 동안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되 겸손한 자세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자는 마음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공직을 떠나지만 평생 청춘을 불사르며 근무했던 법무·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이 되기를 온 힘을 다해 성원하겠다"며 "잠쉬 쉬며 천천히, 느리게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오 국장은 검사 생활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검찰 내 최고의 특수통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을 비롯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사건,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 처리했다.
오 국장은 남원 인월 출신으로 전주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 대구지검 1차장검사, 청주지검 검사장, 대구지검 검사장을 거쳐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냈다.
한편 오 국장은 퇴임 후 남원지역에서 20대 총선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출마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