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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애인이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오해하고 나사못 4,000개를 여자친구의 마을 진입로에 뿌린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KBS1뉴스 캡처 |
“4년 동안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
연인이었던 남자의 복수심에 애꿎은 여성의 신상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28일 남원署에 따르면 전 여친이 사는 마을 진입로에 나사못 4,000개를 뿌린 40대 A씨를 남원시 인월면 소재 직장에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여자친구가 살고 있는 남원시 사매면 ○○○ ○○마을에 찾아가 변심에 복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나사못 4,000개를 마을 진입로에 뿌려 주민들의 차량 타이어를 파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남원경찰은 A씨는 지난 10월16일부터 최근까지 남원시 사매면의 한 마을 진입로 두 곳에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나사못 4,000여 개를 뿌려 마을주민 김모(60)씨 등 12명에게 34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을에서 8㎞가량 떨어진 남원시 금동 제일공구 등 4곳에서 나사못을 1.6㎝짜리 3,000개와 1.3㎝짜리 1,000개 등 총 4,000개의 나사못을 마을 진입로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태워다 준 남성의 차량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지만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연인관계에 있던 여성일 수 밖에 없다"며 사건확대 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