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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현장 체험 관광인프라 구축 추진

남원시는 광한루원과 주제가 비슷한 춘향테마파크에 대해 다양한 체질개선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또 혼불문학관에는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신관사또부임행차는 소마당극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관광정책 추진안을 발표하고 남원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기존의 교과서적인 현장답사형의 관광을 넘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관광 인프라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우수한 전통문화 자원과 문화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의 추이변화나 세대별 취향에 맞는 관광문화를 적극 개발하지 못해 오래된 도시이미지만 두르고 있었다”며 “이에 앞으로는 변화에 능동적이며 선도적인 관광지로 이미지를 바꾸어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춘향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가 상당부분 중복되고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문화재인 광한루원보다는 시에서 관광시설로 조성한 춘향테마파크에 대해 집중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해 청소년 관광객을 위한 토끼마을 개장한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춘향테마파크 내에 ‘남원관광 윷놀이장’을 2개소 개설하고, 향토박물관 옆에 야외공연장을 개장해 단체관광객을 위한 상설공연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향토박물관 앞에 2개의 줄다리기 장을 개설, 관광객들의 힘자랑 코너로 활용하고 기존의 상설공연장으로 쓰이던 축제마당 공간은 2개의 사대를 갖춘 국궁 체험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전통복장 대여사업도 진행해 10여개의 탈과 전통의상을 구비해 춘향테마파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이를 제공, 추억거리를 만들어줄 예정이다.

대표적 상설공연상품인 신관사또부임행차는 주 프로그램인 신관사또 행차 이외에 부 프로그램으로 ‘양반과 상놈’, ‘춘향전 윷놀이’ 등의 소마당극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혼불문학관에서는 우리말과 세시풍속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해 관광우편엽서를 상품으로 주는 시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최명희의 혼불을 하루 10쪽씩 읽을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사랑의 광장 근처에 ‘책 읽는 문학관광’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