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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남대대책위와 재학생 등이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다. |
교육부의 서남대학교 의대 폐과 추진과 관련해 서남대 교수협의회(회장 서정섭)가 8일 교육부와 설립자 이홍하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교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교육부가 7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광양 한려대 폐교와 서남대 의대 폐과를 거론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교수협의 설명은 그동안 교육부가 명지병원과 예수병원이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했어도 반려한 이유는 횡령금 330억원의 즉시 출연과 현금 출연이 필연적이라는 이유였다며 그런데도 구 재단이 제출한 정상화계획서는 학교자산을 처분해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전부로서 지금까지의 교육부 입장으로 본다면 당치도 않은 정상화 계획인 것이 확실한데 이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논리라면 가장 부족한 정상화계획서가 정답에 가까운 것이 된 상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언론발표로 학교 구성원들을 압박하는 것은 모종의 유착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교수협은 이어 서남대와 한려대는 각각의 법인과 자산이 다른데 서남대의 자산이 한려대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교육부의 시각은 그동안 반복적으로 교비를 횡령한 설립자와 같은 시각이라고 밖에 할 수 없어 교육부 스스로 학교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협은 교육부에 구 재단의 정상화계획서를 즉각 반려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