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진행됐던 대통령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안철수 후보를 앞세운 국민의당은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성적에 머물렀다. 그나마 남원에서의 득표가 전국, 또는 전북도 득표율보다 조금 앞섰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각 당의 현역 정치인과 내년 지방선거에 뜻을 둔 입지자들이 총 출동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로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이, 국민의 당은 현역 시의원과 시장선거에 뜻을 둔 입지자들이 마이크를 잡고 거리를 누볐다. 당에 대한 기여뿐만 아니라 공천, 그리고 인지도와 입지를 다지는 행보였다. 선거운동은 후보들의 강점을 내세우고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이 주류였지만 한편으로 상대 후보를 까내리고 흠집잡는 모습도 보였다. 종반으로 갈수록 이러한 모습은 좀 더 심화되는 모습을 뗬다. 정치적 대결은 항상 나를 앞세우다 나중에는 꼭 상대를 디스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내년 지방선거는 6월이지만 이번 대선을 보면 선거운동은 이미 시작된 느낌이다. 우려되는 점은 정치적 대결이 성과보단 상대를 흠집내는 것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아직 1년의 절반이 다 가지는 않았지만 내년도 예산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더불어 새로운 정권
남원시 금지면 부녀회가 불우이웃성금 400만원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금지면 부녀회 하미옥 회장은 11일 금지면사무소를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류흥성 면장에게 성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금지면 부녀회가 춘향제 행사기간 동안 풍물장터 향토음식점을 운영해 마련한 기금이다. 금지면사무소는 부녀회의 뜻을 존중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성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령의 할머니가 폐지를 모아 마련한 돈 1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원시 동충 2통 부녀회장 최효순(83)씨는 지난 1일 남원시청을 방문해 지역인재 양성에 써 달라며 100만원을 이환주 남원시장에게 전달했다. 최 회장은 동충동에서 부녀회장만 35년을 맡아 오며 각종 봉상활동에 참여하고 장학금도 4번이나 쾌척해 지역사회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사람은 베풀어야 안 아프다. 요즘 사람들이 많은 걸 가졌어도 베풀 줄 모르는 세태가 안타깝다”며 “이웃끼리 서로서로 베풀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남원시는 100만원을 춘향장학재단에 지정 기탁해 지역인재 양성에 쓸 예정이다.
남원 요천둔치에서 강소농 회원들의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운영된다. 강소농은 작지만 강한 농업을 지양하는 농업인 경영개선실천 교육으로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2011년부터 중소농업인을 대상으로 강소농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강소농(대표 박희숙) 자율모임체인 16년강소농 회원 30여명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 사랑의 광장 앞 요천둔치에서 ‘쑥쑥농부들의 프리마켓’을 운영한다. 13일에는 요천둔치에서 첫 프리마켓이 설치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됐다. 프리마켓은 유통단계가 없는 생산사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 장터로 강소농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오미자, 잡곡, 블루베리, 산채나물 등의 1차 농산물과 과실즙, 생들기름, 한과, 송편, 장류 등의 가공제품, 농가가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직거래장터는 농가에게 소득 10% 향상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값싸게 공급하자는 테마 프로그램”이라며 농가경쟁력 강화와 성공적 운영에 기대를 나타냈다.
남원시는 하정동 고샘골목길 일원에 새로운 관광거점시설이 조성된다. 남원시는 광한루원 뒤편인 고샘검멀길 15-5 주변에 관광거점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일 이환주 시장과 관광 건축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다움 라키비움(Larchiveum) 건립’ 설계용역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남원다움 라키비움은 가장 남원다운, 남원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관광거점공간을 의미한다. 시는 남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 모습을 한 장소에 담아 관광객에게는 남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관광경험을, 지역주민에게는 친숙한 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건축물의 형태는 남원만의 전통과 문화를 접목한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 남원 고유의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포함 총 30억원이 투입되며 8월까지 설계 및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 내년 개관할 계획이다.
남원시 수지면 고평소하천이 새롭게 정비된다. 남원시는 수지면 고정마을과 양촌마을을 관통하는 고평소하천 정비공사에 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당초 사업비가 53억원 이었으나 최근 국민안전처 사전설계 검토회의에서 국비 12억원이 추가 반영돼 총사업비가 77억원으로 늘었다. 고평소하천은 마곡저수지에서 수지천 합류지점까지 총 연장 2.3㎞로다. 이곳은 그동안 협소한 통수단면과 노후 하천시설물로 인해 수해피해가 잦았다. 정비사업은 제방을 보축하고 교량을 신설하는 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자연의 모습을 복원하는 친환경적인 설계와 함께 사업부지 인근 마을 보호수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해 마을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동 정영선(여·57)씨가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장한어버이 상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또 주천면 이길자(여·54), 수지면 이윤희(여·45), 송동면 송춘기(남·46), 노암동 마키다요시에(여·38)씨가 효행실천으로 시장표창을 수상했다. 남원시청 여성가족과 윤선화 주무관과 류귀자 주무관에게는 노인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시장 표창이 주어졌다. 남원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제45회 어버이날 기념식이 10일 오전 11시 그린예식장 대연회장에서 열린 가운데 경로효친과 노인복지에 공이 많은 시민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해 이석보 시의회의장, 도·시의원, 사회단체장, 독거노인과 봉사단체 회원 250여명이 참석해 어버이날의 의미를 기렸다. 남원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어버이 노래와 함께 사랑스런 아들과 딸 역할을 다해 훈훈함을 줬다. 이환주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안락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노인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남원시민들의 소나무 기증이 녹색도시환경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남원시는 최근 송동면 신평리 이규호씨와 대산면 운교리 박환표씨가 기증한 107그루의 소나무를 남원지역 주요 개발지역에 식재했다. 이규호씨는 임야에 있는 소나무를 벌채하기 보다 사후에라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조경수로 이식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기증이 이뤄졌다. 이씨가 기증한 소나무 49그루는 올해 개장을 앞둔 운봉읍 주촌리 에코롯지 조성지와 오토캠핑장, 금지면 김주열 열사공원, 노암동 소리체험관 등에 식재됐다. 기증된 소나무는 규격이 수고 8∼12m, 근원직경 35~75㎝까지 다양하다. 박환표씨는 밭에서 10여년 동안 정성들여 키운 소나무 58그루를 기증했다. 이 소나무는 운봉읍 주촌리의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 주변에 식재됐다. 이밖에 도통동 김주한씨가 소나무 2그루를 기증해 도로환경 개선에 쓰여졌다. 시 관계자는 “기증된 소나무는 교통 요충지와 주요 화단에 식재돼 생태환경개선과 시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증자의 뜻을 기려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원시는 지난 3일 심수관 도예전시관에서 제14대 심수관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제87회 춘향제를 방문한 제15대 심수관 일행이 함께 했다. 심수관 흉상은 그간 남원시와 심수관가의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문화교류의 장을 기념하고, 400여년 망향의 아픔을 세계적인 사쓰마 도자기로 승화한 심수관가의 예술혼과 민족혼을 기리고자 남원시민과 도예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정성을 모아 제작, 건립됐다. 조형물은 지난해 10월 남원에서 개최된 제5회 국제도예캠프에 참가했던 최은진 작가의 석고 원형을 모태로 화강암의 둥근 좌대와 석고 흉상에 청동작업을 해 총 높이 1.4m 흉상으로 완성됐다. 좌대의 제호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썼다.
비안정 마을 출신 여득순(전국여사모 회장) 남원시 노암1통 비안정마을에 표지석이 건립됐다. 비안정마을 표지석설치추진위원회(대표 김재봉)는 11일 오전 11시 마을입구 현지에서 이환주 남원시장과 이상현 도의원, 양희재 남원시의회 부의장, 김찬기 남원문화원장, 지역 유관기관·단체장, 함양오씨 후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노암동 비안정마을은 마을 뒤 남취산 모양이 기러기가 내려앉은 형상이라 하여 날비(飛)자와 기러기 안(雁)자를 써서 비안이라 했다. 전라관찰사 함양오씨 오응이 1469년경(조선 예종1) 터를 잡아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마을에는 지금도 아랫몰, 웃몰, 안터우, 여수들, 시묘골, 서당샘 등 옛 지명이 전해지고 있다. 동애 양형우가 요천가에 건립한 비안정은 비정낙안(飛亭落雁)이라 하여 요천 넓은 모래사장에 노니는 기러기 떼를 바라보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워 남원팔경(南原八景)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비안정마을 주민들은 옛 선조의 정신을 이어가는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살리고자 지난 2016년부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표지석 구입과 마을 유래 초안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