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대표적인 장학재단인 수곡장학회가 2025학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2월 22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장학회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수곡장학회는 故 남강 양병식 선생이 2001년 설립한 후 25년간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온 단체다. 올해 수여식에서는 남원지역의 인성과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23명에게 총 5,5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고교생 4명에게는 100만원씩, 대학생 16명에게는 300만원씩, 예·체능계 3명에게는 100만원씩 지급됐다. 특히 2024년부터는 예·체능계 꿈나무 발굴을 위해 특별장학금을 마련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명을 선발해 지원했다. 수곡장학회는 양병식 선생의 사재 10억원과 5억 상당의 토지 및 건물 출연으로 시작됐다. 선생의 타계 이후에도 자녀들이 유산을 상속받지 않고 추가로 12억 상당의 재산을 출연, 현재까지 1,014명의 남원지역 학생들에게 11억5,900여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한, 남원의 교육 발전을 위해 남원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매년 지역의 교육 발전에 헌신한 초등부와 중등부 선생님에게 '남원사랑교육대상'을 시상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와 전북자치도교육청학생수련원이 청소년 수련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미래세대에게 국립공원 자연생태 탐방과 안전산행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들이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협약 내용에는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 운영 시 국립공원 탐방 기회를 넓히고, 양 기관의 시설을 활용해 청소년들의 수련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상호 노력이 포함됐다. 권역태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환경을 배우고 체험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게 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태 의장이 주민들이 직접 조례의 제정, 개정, 폐지를 청구할 수 있는 주민조례청구 제도를 적극 홍보하며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주민조례청구는 「지방자치법」 제19조,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 및 「남원시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제도로, 18세 이상의 지역 주민이 일정 수 이상의 연서를 통해 지방의회에 조례의 변화를 청구할 수 있다. 남원시의 경우, 청구권자는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지역 주민으로, 청구를 위해서는 총 1,344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남원시의회는 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의회 홈페이지에 제도 안내를 게시하고, 의회 청사 전광판과 SNS 채널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의정소식지, 카드뉴스, 홍보 리플릿 등을 제작·배포하며,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와 청소년 의회교실을 통해 제도를 알리고자 한다. 김영태 의장은 "주민조례청구는 시민들이 직접 조례를 제안하고 남원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제도"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남원시의회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확대해 나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가 최경식 시장의 인사권 남용을 규탄하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 파문이 예상된다. 21일 남원시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남원시가 최근의 상반기 정기인사로, 종합 청렴도에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남원시의회가 지난해 부결했던 '남원시 조직개편 조례'를 올해 1월 통과시킨 점을 지적하며, 이는 행안부의 인구 감소에 따른 공무원 정원 감축 권고와 상반되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해 작성된 승진 후보자 명부의 효력을 소멸시키고, 올해 작성된 명부를 사용하기 위해 정기인사를 미룬 배경을 문제 삼았다. 이에 더해, 남원시가 전북경찰청 수사과로부터 '2024년 하반기 승진 관련 자료 제공 요청'을 받은 사실을 밝히며, 경찰에 최경식 시장의 인사권 남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해 남원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결과, 음주운전 측정 거부 공무원의 승진, 특별승진 절차 및 인사 관련 법규 위반 등이 지적된데 따른 조치다. 노조는 이러한 인사권 남용이 공무원 사회의 청렴도를 훼손할 수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남원시가 오는 2월 24일 자로 대대적인 팀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이번 인사 발령으로 총 88명의 팀장급 직원이 각 부서에 새롭게 배치돼 조직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 부서 인사를 살펴보면 감사담당관에 최은주, 기획예산과에 진종흔과 빙소영이 배치됐으며, 홍보전산과에는 나소정과 문은희가 자리 잡았다. 행정지원과에는 김병철, 이수민, 박미라가 새롭게 임명됐고, 민원과에는 권종근, 류소영, 오미자가 이동했다. 주민복지과의 양경순과 통합돌봄과의 양철선, 오성권이 인사 발령을 받았으며, 여성가족과에는 이아영과 김영미가 새로 임명됐다. 문화예술과는 조숙경, 김영주, 최공진, 최미경이 새롭게 합류했고, 관광과는 박종면과 강유정이 배치됐다. 또한, 관광시설과에는 김현호가 임명됐고, 교육체육과에는 박상현이 자리하게 됐다. 이외에도 ▲신성장산업과 이승일 ▲신성장산업과 전용남 ▲농정과 정미옥 ▲지역활력과 임명진 ▲지역활력과 유현정 ▲산림녹지과 임경일 ▲산림녹지과 김인규 ▲산림녹지과 신혜경 ▲산림녹지과 조창호 ▲도시과 김승원 ▲도시과 김건중 ▲건설과 이상민 ▲건설과 채윤호 ▲안전재난과 유종상 ▲안전재난과 황이연 ▲안전재난과 최해진 ▲환경과 육근희 ▲교통
임종명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이 남원시를 산림특화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전북자치도의회 제4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임 의원은 전북도 산림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과 조직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전북도가 '숲으로 잘 사는 시대'를 선언했지만, 산림분야에 대한 예산이 전체의 1.75%에 불과하며, 관련 조직은 1과 5팀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인 정책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림정책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예산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전북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2024년 12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도지사가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권한을 갖게 된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법적 전환점을 활용해 남원시를 산림특화지역으로 지정함으로써 산림자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원시는 산림면적 비중이 높은 동부산악권 중심지로, 서부지방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의 남원임업경영 재배기술 교육센터가 위치해 있어 산림관련 인프라가 풍부하다. 또한, 지리산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다양성의 보고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산림
남원시가 지역 내 식품접객업소의 위생 수준을 높이고 안전한 외식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시설개선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다양한 영업장의 환경 개선과 입식테이블 지원을 중심으로, 총시설개선비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업소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지원 대상은 남원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영업자다. 단, 식사류를 제공하지 않는 주점 형태의 음식점이나 현재 영업을 중단한 업소, 이미 입식테이블을 설치한 업소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업소는 남원시보건소 위생안전팀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남원시지부에 오는 3월 5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시설개선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음식점들이 위생적이고 경제적이며, 고객과 친화적인 음식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 개선은 이용객의 외식문화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남원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윤세 인산가 회장이 자신의 70세를 기념하며 고전 한시집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네'를 출간했다. 이 책은 김 회장이 13년 반 동안 건강 정보지 '인산의학'에 연재한 '건강한 삶을 위한 이정표' 칼럼에서 엄선한 140편의 고전 시문을 엮은 것이다. 김 회장은 이를 통해 국민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음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지혜를 전하고자 했다. 책은 한산, 두보, 야보 도천 등 당송 시대의 명문장가와 선사의 시문을 포함해 고려와 조선 시대 문인과 고승의 율시를 담고 있다. 김 회장은 부처의 사상과 노자 철학을 재해석하는데 집중하며,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그의 저서는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온과 고요를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덧 거품처럼 허망하고 분망한 일상에서 벗어나 평온과 고요가 깃든 삶을 사는 지혜를 깨닫게 된다. 번잡한 마음속에 고요가 자리하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표제작인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네'는 시적 서정성과 140수의 시문에 담긴 주제를 아우른다. 만선에 실패한 상황을 달빛으로 채우는 것은 마음의 내공을 쌓는 과정을 의미하며, 김 회장은 이를 통해 독자들이
전북자치도 내 14개 시·군이 지역의 민생 안정과 번영을 위해 뜻을 모았다. 전북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민선 8기 3차년도 2차 회의를 20일 익산의 세계유산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민생과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지난 1차 회의에서 논의된 건의사항의 회신 결과가 보고됐으며,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의 추진 사항이 공유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등 10개의 안건이 심의·의결됐고, 전북자치도와 중앙부처에 공동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의 발전은 특정 시·군만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14개 시군이 상호 협력하고 넓은 시각에서 정책을 논의할 때 가능하다"며 각 시군이 협력하여 전북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1996년 설립된 이래 전북 시군의 공동현안 해결과 정책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정헌율 익산시장이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정기 회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시가 주최한 '익산행복학교 제5회 초등과정·제2회 중학과정 졸업식'이 20일 익산시평생학습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졸업식에는 초등과정 졸업생 16명과 중학과정 졸업생 18명을 포함해 총 34명의 졸업생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졸업생의 평균 연령은 76세로, 이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젊은이들 못지않았다. 이번 졸업식에서 주목받은 최고령 졸업생은 90세의 이필순씨로, 이 씨는 초등과정 졸업 후 중학과정에 입학해 배움을 이어갈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필순씨의 학구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익산 행복학교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익산행복학교는 2011년 시작된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 23개 읍·면·동의 작은 도서관과 경로당에서 운영 중이다.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함열여자고등학교에 '시니어반'이 신설되어, 중학과정을 졸업한 10명이 이곳에 입학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익산사랑장학재단은 장학금 지원을 준비 중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박정순씨(64)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다니, 정말 꿈만 같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