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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춘향 영정' 관련 긴급 간담회 실시

[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 전북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정현)는 지난 19일 춘향 영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과 남원시부시장 및 관계공무원, 남원문화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25일 제93회 춘향제때 광한루원 춘향 사당에 새롭게 봉안된 춘향 영정에 대하여 관계공무원으로부터 추진경위를 보고받고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원시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은 "새로운 춘향영정은 중성적인 이미지의 4~50대 여성으로 보인다는 시민사회의 여론이 일고 있으며, 과연 '과업지시서'에 명시되어 있는 16~18세 전후의 춘향 얼굴과 댕기머리 등 18세기 의상으로 그린 춘향인지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이어 "춘향영정 제작목적이 한국의 대표적인 여인상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춘향을 그리는 것인데 반해 금번 춘향영정은 대다수 남원시민이 춘향영정으로서 인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많은 방송매체와 인터넷 그리고 신문지상에서 사랑받는 춘향영정이 아닌 논란거리인 춘향영정으로 전국민의 관심사가 되었다"고 질책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 전원은 남원시와 남원문화원에 춘향영정을 작가와 협의하여 새로운 춘향 영정을 제작하라고 적극 주문했다.

 

이에 남원시와 남원문화원은 “춘향 영정이 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된 점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며, 춘향 영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춘향 영정은 지난 2020년 9월 김은호 작가의 친일 잔재 청산 일환으로 춘향 영정을 철거하였고, 이후 남원시가 1억 7000만원을 들여 새로운 춘향영정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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