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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치 고개(백두대간 마루금), 30여 년 만에 연결

▲ 복원예상 조감도
▲ 복원전 정령치
▲ 12월25일 정령치 공사현장
▲ 12월25일 정령치 공사현장

백두대간 끝자락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1,172m 전북남원) 고개가 다시 복원된다.

지난 25일 공사 현장은 크리스마스 답지 않게 쉴 새 없이 차들이 흙을 퍼 날랐다.

산림청이 12월21일 발표한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 마루금(산마루끼리 연결한 선) 정령치 구간(전북 남원시 주천면~산내면)의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이 한창이었다.

서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한민국 대표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자생 동·식물의 이동 등 산림 생태계 연결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며 "2012년 괴산 이화령을 시작으로 장수 육십령, 문경 벌재, 상주 비조령에 이은 다섯번째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백두대간 마루금 정령치 구간은 1988년 지방도로 737호선을 만들면서 30여 년간 단절됐다. 이 때문에 산림 생태계가 끊기고 마루금 종주를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의 안전도 위협받았다.

이에 산림청은 오는 2016년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단절 구간에 친환경적인 터널을 설치하는 등 옛 정령치 고개를 복원할 계획이다.

과거 항공사진을 비교·분석해 훼손 이전의 지형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고 주변 자생식물의 종자를 채집해 주변 산림생태계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는데 복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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