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지역 대표 걷기 프로그램인 ‘바이고서(바람 이는 고원길에 서다)’ 이어걷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과 진안고원길 사무국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가 14일, 14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바이고서’는 진안고원길 14개 구간, 총 210km를 매주 토요일 나누어 걷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인원이 참여하며 진안고원길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행사 첫날인 3월 15일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90여 명이 함께했으며, 3월 22일 둘째 주차에는 250여 명으로 역대 최다 참가 기록을 세웠다. 14주간 누적 참여 인원은 약 2,000여 명에 달했다.
올해도 ‘시나브로 치유’를 주제로 △작은 판소리 음악회 △자연 속 음악 명상 △숲속 요가 △역사문화 해설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병행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마지막 일정은 진안고원길 제14구간인 ‘진안천 물길’ 코스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상전면사무소에서 진안만남쉼터까지 걸은 뒤, 진안군 전통문화전수관에 모여 14주간의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함께 돌아보며 소회를 나눴다.
참가자 A씨는 “진안고원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가족과 함께 다음 행사에도 꼭 완주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진안고원길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 진안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치유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달빛걷기, 별빛걷기, 아웃도어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진안고원길의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