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악의 고장이자 국악 인재의 산실로 불리는 남원에서 올겨울 뜻깊은 무대가 열린다.
남원용성중학교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2월 1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청소년 국악교육의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는 용성중 관현악단이 1년여의 연습과 성장을 담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학교 교가 연주를 시작으로 △광야의 숨결 △박타령 △아름다운 나라 △일출의 바다 등 국악관현악 중심의 곡들이 준비돼 있다.
가야금·해금·거문고·대금·피리·아쟁·타악 등 다양한 전통 악기가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며, 학생들이 직접 호흡하고 쌓아온 기량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국악 특유의 정서와 청소년만의 맑고 힘 있는 에너지가 모여, 남원이라는 지역이 가진 문화적 정체성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축하 메시지 — “청소년 국악의 미래를 밝히는 무대가 되길”
김종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연주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의 정신을 다시 밝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가 학생들이 걸어온 시간의 결실이며, 앞으로 국악계로 나아갈 청소년들의 가능성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교사 강혜리 교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용성중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매년 꾸준히 무대를 이어오며 지역 국악 교육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왔다.
또한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국립전통예고, 중앙대학교·전북대 등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된 진학 성과도 보여왔다.
학생들은 1년 동안 학교 활동과 연습을 병행하며 실력을 쌓았고, 이번 공연을 통해 그 노력을 관객 앞에서 당당히 펼쳐 보일 예정이다.
송진섭 남원용성중 교장은 “학생들이 국악을 배우고 성장해 온 과정 자체가 남원 전통문화의 힘”이라며, “이번 연주회가 아이들의 노력과 꿈을 응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국악을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남원 용성중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8회 정기연주회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