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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 선정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나?

안숙선 제전위원장(해당 사진은 관련기사와 관계없음)

춘향문화선양회가 집회신고를 통해 ‘제전위원장과 위원 전원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이면에는 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 선정문제가 끼어 있다. 선양회, 제전위원장·위원 전원사퇴 촉구 집회신고…춘향제 발목잡기 하나

당초 선양회는 춘향선발대회를 주관해온 KBS가 올해 행사를 고사하면서 제전위가 다른 방송사를 섭외하는 과정에 SBS와 컨소시엄 방안을 제전위에 제안했다.

제전위는 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 선정이 복잡해지자 소위원회(7인)를 구성해 이를 전담키로 하고 2월3일 선양회 부회장, 이사 등이 4명 포함된 소위원회를 구성해 행사준비를 추진했다.

그리고 2월 15일 열린 1차 소위원회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SBS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했다.

이때 선양회가 SBS와 녹화방송 송출 협약을 맺은 제안서(SBS는 1억원에 녹화방송을 하고 선양회는 6,000여만원에 행사를 주관해 치르는)를 제전위에 제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SBS+선양회 안은 논쟁속에 결국 폐기되고, 선양회는 다시 채널A와 맺은 협력안을 제전위에 제출하면서 갈등이 빚어 졌다.

제전위측은 대회를 책임질 방송사의 담보(회사 책임자의 사인)를 원했지만, 선양회는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불신을 자초했다.

결국 소위원회에서 선양회 제안서를 심의했던 선양회 추천 제전위원들(선양회 이사) 조차 손을 들면서 선양회 요구는 제전위 전체 회의에서 최종 부결됐다. 그리고 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는 JTV(2억여원)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 선양회는, 선양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방송사(SBS, 채널A)를 제처두고 지역방송사와 계약을 하면서 예산을 낭비하고 전국방송에 춘향제를 홍보하지 못해 춘향선발대회 위상마저 낮추는 우를 범했다고 시와 제전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선양회 주장은 자신들이 1억6,000여만원에 행사를 주관하면 4,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시켜 줄 수 있는데 왜 2억여원을, 그것도 지역방송에 주느냐는 것이다.

제전위측은 선양회가 1억6,000여만원에 춘향선발대회 운영권을 받아 모자라는 행사비는 협찬을 통해 충당하고, 남는 협찬금은 협력회사와 동등하게 분배한다는 제안서 내용을 크게 불신했다. 어떻게 보면 선양회가 광고협찬을 통해 장사를 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더욱이 행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선양회가 담보할 수 없으면서도 운영주체만 주장한다고 불신했다.

결국 모든 과정이 갈등으로 내몰리면서 선양회만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선양회 추천으로 제전위원회에 파견된 선양회 이사들 중 일부는 현재 선양회장이 내보이고 있는 행태를 비판하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모두 선양회 전체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