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문화선양회가 춘향제전위원장과 제전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신고를 연이어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 선정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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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문화선양회는 지난 18일 사무국장 명의로 ‘제66회 춘향제전위원장 및 위원 전원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20일부터 오는 5월 17일까지 열겠다는 집회계획을 남원경찰서에 신고했다.
선양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같은 내용의 집회신고를 남원경찰서에 냈었다.
춘향제전위원회나 남원시 관계자들은 당장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춘향제가 얼마 남지 않아 시민사회역량을 결집해도 모자를 판에 선양회가 집단행동을 하듯 시나 제전위를 압박하는 모습이 좋아 보일 리가 없다.
그것도 선양회가 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 선정 과정에 제안서를 냈다 탈락한 상황이라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도 춘향제를 도와야할 선양회가 시청 앞에서 집회시위를 한다는 것에 의아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당장 춘향제에 영향이 미칠까 우려를 하고 있다.
선양회 일부 이사들과 회원들 사이에선 “선양회장이 내부 의견수렴이나 이사회 의결 등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독단으로 선양회를 앞세워 집회를 개최하려 한다”며 “회장 업무정지가처분신청이라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춘향제를 20여일 앞둔 시점에 남원시가 내부 분란에 휩싸이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춘향문화선양회 사무국장은 집회신고와 관련한 인터뷰에 “집회신고 목적은 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이 다다”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아직 회장과 논의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최학국 선양회장은 남원뉴스가 한 전화통화에서 “물어볼 것이 있으면 찾아와 물어보라”며 개최목적에 대한 질문은 “모른다”고 답하고 전화를 끊어 상당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