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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회 춘향제 학생백일장 운문부분 수상작 '할머니'

다은이와 동생 예은이의 동물원 나들이 모습(왼쪽)
다은이가 서원초등학교 1학년 시절 1등을 차지한 동시.

 

제86회 춘향제 학생백일장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남원서원초 4학년에 다니는 이다은 어린이의 '할머니'가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다은 학생은 일상에서 할머니의 일거수일투족을 머릿속에 담았다가 운문을 통해 글로 풀어내는 특별한 재주가 돋보였다.

다은이가 지은 글 할머니,

'할머니는 음식을 잘하신다. 할머니의 마법 주름손 때문에…', '할머니는 옛날이야기를 잘아신다. 할머니의 그 추억 때문에…', '할머니는 무엇이든지 잘하신다. 할머니의 배움때문에…', '할머니는 가격 깍기에 달인이시다. 콩나물 사러 갔을때에 그 날카로운 눈때문에…', '할머니는 초능력자이시다. 쓰레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을 정확히 맞추는 능력때문에…', '할머니는 빨레널기 달인이시다. KTX처럼 빠른 손놀림때문에…', '할머니는 울음이 없다. 슬퍼도 울지않는 그 감정파워 때문에…' 할머니에 그런 점이 존경스럽다.

다은이는 사물에 대한 집중력과 글로 풀어내는 어휘선택에서 할머니가 지닌 특성과 사물을 절묘하게 엮어내는 재주가 뛰어났다.

한편 다은이의 가족은 남원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아버지 이상선씨와 금융업에 종사하는 어머니 사이에 큰딸로 욕심쟁이 동생 예은이와 이쁘게 자라고 있다.